"나는 쇼핑을 하기 위해 아들 모라스와 함께 외출을 했다.
그런데 비가 내리더니 점점 심해졌다.
게다가 갑자기 불어난 급류로 갈도 막혔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돌아서 평소보다 몇 시간이나 늦게 집에 도착했다.
집 지붕에서는 장대 같은 비가 기왓장을 때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그는 슬픈 표정으로 피아노에 앉아서 빗방울 소리를 피아노로 치고 있었다.
그는 눈물진 얼굴로 말했다.
''나는 이 비에 당신들이 모두 죽었다고 생각했소.''
빗방울은 그의 가슴 속에서 눈물로 변했던 것이다.
그는 세상이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ㅡ상드의 <내 생애의 역사>에서
No.15 in D flat major : Sostenuto
( 빗방울 전주곡 Op.28 No.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