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업문화교육원 (참제자 모임) 뉴스레터 창간사
-진교훈 (양업문화교육원 원장, 서울대 명예 교수)
마침내 양업문화교육원의 활동을 대내외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뉴스 레터가 발간되게 되어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양업문화교육원은 최양업 신부님의 발자취를 쫓아서,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청소년을 보호하고 그들이 복음의 정신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학부모와 교사에게 인성교육과 전통문화교육에 비전을 주고 건전한 인성을 갖추게 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인성교육과 전통문화교육에 비전을 준다는 말은 인간의 존엄성과 전통적인 문화의 가치들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이 말은 새롭게 전통적인 문화가치들을 해석하고 이를 구현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배금사상, 즉 물신(物神)이 지배하고 있는 반 생명적인 현대 산업사회에서 정신적 혁신을 의미하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 제자로서 새롭게 우리의 삶의 목표를 추구하고 새로운 삶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삶을 실현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전통 문화 속에 담겨 있는 인간존중 사상을 현대 문화생활에 적응시켜 절차탁마 해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바로 현대사회에서 전통을 거부하고 인간성을 말살시키고 있는 죽음의 문화로부터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문화를 재건하는 것입니다.
모든 개혁적인 정신운동들은 언제나 전통문화 속에 담겨 있는 인간의 근본적인 가치들의 새로운 실현을 지향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항상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되 뇌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서양의 헬레니즘, 문예 부흥 운동도 전통을 되 살리려는 일종의 복고운동(復古運動) 이며, 동양의 신유학도 원시유학의 근본정신을 바로 찾자는 운동이며, 불교유신도 그러합니다. 그래서 공자님은 "述而不作 信而好故"(서술하긴 하되 지어내지 아니하였으며 믿고서 옛 것을 좋아했노라) 라고 말씀 하셨고, 예수님도 "내가 옛 것을 폐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새롭게 하려고 왔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이란 복음의 전통에 따라 나날이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며, 그 안에서 우리가 실존적으로 재발견되는 가능성을 현재에 되살려서 체험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어떤 발전과 변화도 그것이 전통 문화로부터 단절되면 성공을 이룰 수 없습니다.
양업문화교육원은 최근에 기존의 활동 외에도 <참제자마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장차 현대사회의 쇄신을 위한 그리스도 영성화의 교육의 장을 우리의 손으로 직접 이루어 보려는 것이며, 동시에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하여 우리가 사랑을 실천할 장을 마련하려는 것입니다. 이 사업에 많은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기를 고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