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당신 얼굴에 피어있던 검버섯들
다섯 번에 걸친 국회의원과
단 한 번의 대통령직을 위한
더불어
한국 최초의 노벨상을
국민들에 안겨 주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였나요
대화의 요체는 수사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는 심리학에 있다고
조건 없이 뭇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 좋아했던 편안한 할아버지
깊은 주름사이로 흐르는
政界의 고뇌가
나라의 安慰가
붉은 심장을 지나
거칠게 호흡하는 폐부 깊숙이
잦아드는 동안에도
당신은
온갖 누명에 시달린 채
여든 평생을 오로지 信念 하나로....
모든 것 용서한 채
훨훨 새가 되어 날아드는
그 곳에선
한 가정의 家長만으로
평안한 새 삶을 누리소서...
고암 / 한혜숙
▶◀ 고통 없는 저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