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랜냉담 시기중 작년 어느새벽 책상에서 근심에 묻혀 고민하고 있을때 많은 책들 중 저의 눈에 섬광처럼
비쳐진 작은 책 한권 ! 안토니 블룸 대주교님의 " 기도의 체험" 언제부터 인지는 몰라도 늘 제 책상에 꽂혀 있었지만 그 존재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생략하옵고.......
글중 제 6장 두가지 묵상 중 성모님에 대한 묵상의 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님에 대한 성화 (聖畵) 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것은 동서교회에서 다 흔히 있는 것으로
아기를 안고 있는 동정녀의 그림 입니다. 이 그림은 성모님 한 분을 그린것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를 표상하고 있습니다. 즉 하느님이 사람이 되심과 그 사실의 실제성을 표상하고 있고, 동정녀의 모성애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아기를 안고 있는 성모님은 절대로 아기를 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쳐다보고 있거나 멀리 눈을 향하고 있지도 않고, 항상 눈을 뜬채 자신안을 깊이 쳐다보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명상중에 계신것입니다.
물건을 쳐다보고 있지도 않고, 그 손에는 부드러움과 소박함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기를 껴안음이 없이 무언가 거룩한 것을 가지고 봉헌하는 것 같이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적 사랑과
모든 덕도 어머니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기에 의해서 표현되어 있습니다.
성모님은 어디까지나 어머니로서 남아있쓸 뿐이고, 아기를 아기예수로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로서 보고 계시고 , 예수께서 참된 인간이며 하느님 이시기에 성모님이나 다른 조물에게 모든사랑과 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하나의 표상 (Image) 입니다.
또 하나의 표상은 휘귀한 것으로 그리스도가 보이지 않고 성모님 혼자 있는 성화 입니다.
이들 중 하나를 묘사하겠습니다. 17세기에 그려진 러시아의 성화인데 이 안에 그려진 성모님의 모습은
러시아의 농촌 소녀로 베일이 벗겨져서 둥근 얼굴에 둘로 나뉘어진 머리가 내려온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두 눈이 크고 영원을 향해 쳐다 보듯이 깊이 있어 보입니다.
자기 앞에 있는 것을 보고 있지 않는 것은 분명 합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두 손이 보이는데, 보통 손을 그리는
장소에 있지 않고 무언가 얼굴로도 눈으로도 표현 할 수 없는 중요한 면을 나타내기 위해 그려진 것이며
고뇌의 손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화 배경으로 보일 듯 말 듯 흐릿하게 미색의 산과 십자가가 보일 것 입니다.
이건 외 아드님의 십자가와 죽음을 명상하고 있는 어머니의 이미지인 것 입니다.
우리가 기도중에 성모님께로 향할 때 마다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는 항상 " 나는 당신의 아들을 죽였습니다.
당신이 나를 용서 해 주시면 나는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라고 기도하고 있슴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성모님에 대해서 복음서에 계시 된 모든것이 이런 기도를 하면서 우리가 성모님께 가까이 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놀랄 일이지요.
우리에게 그 분은 하느님의 어머니 입니다. 하느님 자신을 이 지상적 환경에 불러 오신 분 이지요.
이런 뜻에서 우리는 성모님을 " 하느님의 어머니" 라고 부릅니다.
그 분을 통해 하느님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 분을 통해 인간적 조건 속에서 하느님이 태어 나셨던 것이지요.
성모님은 단순히 하느님이 사람이 되기 위해 사용된 도구만이 아닙니다.
그분은 하느님께 온전히 굴복 하셨고 ,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무엇이든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서, 이런 겸손 때문에 하느님이 그분에게서 태어나신 것입니다.
14세기의 위대한 성인이며, 신학자 였던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 동정녀의 "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하는 말이 없었 더라면 하느님이 사람이 되실 수 는 없었을 것 입니다.
성부의 뜻이 없이 예수께서 사람이 되실 수 없으셨듯이 성모님의 동의 없이도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성모님과 하느님 사이의 완전한 협력이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영국의 작가 찰스 윌리암스가 그의 소설 "제성첨례 전야 ( All Hallows Eve ) 에서 한 말이 기억 나는군요
" 어느날 이스라엘의 어느 동정녀가 자신의 온 마음과 지력과 존재와 몸을 다해서 거룩한 이름을 말씀 드릴 수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어 그 분의 말씀이 사람이 된 것 입니다. "
이 말은 성모님의 역할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성모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 내 능력은
약함중에 나타난다" 고 성 바울로 사도에게 말씀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성모님 안에서 특별히 잘 볼 수
있습니다. 이 약한 이스라엘의 소녀가 죄와 지옥을 쳐 부순 것입니다.
그래서 박해시기와 같이 약함 중에 하느님의 능력이 나타날때 성모님의 기적들이 우리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인가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모님 안에 힘센 성채 ( 聖砦 ) 를 발견하고 하느님과 완전한 조화를 이룬 분이기에 우리를 구해 달라고 전구를 청하는 것입니다.
이상 저자의 글중 성모님의 묵상에 관한 글 입니다.
이글을 쓰면서 성모의 밤 행사를 준비하는 우리 세실리아 성가대를 생각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