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보셨나요?

2003. 4. 3. 오후 1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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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목련은 그리 화려하거나 예쁘지 않은것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제일 먼저 피어

봄을 알려주기 때문이겠죠.

저도 며칠전 활짝 핀 목련을 보았어요. 점점 계절이 바뀌는 것에

둔감하게 사는 제가슴속에 잔잔한 파문이 일었죠. 언제 봄이 왔지?하면서

말이예요. 곧 연초록의 물결이 우리의 눈과 가슴을 자극하겠죠. 그럴땐

바쁘시더래도 잠시 눈감고 봄을 느끼기로 하죠. 짧은 감사기도와 함께요.

 

엊그제 흰눈 맞으며 성탄을 맞은것 같은데 벌써 부활준비에 모였네요.

가끔 힘든 연습이 버겁기도 하고 또 오늘은 정말 가기 싫다 하는 날도 있었죠.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건강과 시간이 허락하여 할수 있다는 일이 얼마나 고마운지, 또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것, 내 자리가 있다는것,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벅찬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나요?

왠지 내일 저녁 성당 가는 길은 발걸음이 가벼울것 같네요. 모두

저처럼 가벼웠으면 해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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