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 오늘 같은 날은 어떡해야 하나요?

2003. 4. 2. 오후 11: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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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보좌신부님께서 가입하신다는 말씀때문에 무작정 기다리다가(가입승인해 드릴려고..) 내친 김에 글을 써봅니다.

아시죠? 저 머리 나쁜 거..

그래서 또 불러보고, 또 불러보고 하지요.
우리가 봉헌해야 할 성가들을 머릿속으로 수도 없이 불러봅니다.

머리가 나쁘니 이렇게라도 해야죠.

아마 100번 정도??  그 이상일까??

그렇게 불러보다 보면 한 단계씩 한 단계씩 꿈은 높아만 가지요.

뒤집어 말해 우리 성가대의 현실과 자꾸 동떨어져만 가는 거지요.

결국 연습을 하는 동안은 타협의 과정이랄까요?

그러니 이해하세요. 제가 너무 까다롭게 굴어도 말이에요.

 

하지만 오늘은 너무하대요.

우와~ 전혀 손을 댈 수조차 없었죠.

사실 말이지만 좀 섭섭하기도 하대요.

조금씩만 댁에서 연습들을 해가지고 오시면 훨씬 더 높은 곳까지 다다를 수 있었을텐데 말에요.

참 억울해요.

일부 파트때문에 전체가 시간을 낭비하는 꼴이 되버리고 말았으니...

조바심나고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르는 것이 두려운 이 내 신세를 좀 보살펴 주세요.

저도 간덩이가 큰 편인데, 일부 파트 단원들 저보다 더 간이 크시네요.

이제 연습이 몇번 남지도 않았는데 워쩔려고 그렇게 태평이시래유.

설마 하느님께 드리는 성가를 대충 대충 때울려고 하시는 건 아니겠죠?

아님 "어떻게 되겠지 뭐"하고 무관심으로 지나쳐버리려는 건 아니겠죠?

제발 좀 살려주세요. 남성 동포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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