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봄이 옵니다가 아니고 황사가 ㅋㅋ

2007. 2. 27. 오전 8:24:20

글자

다들 안녕하시지요? 구정은 잘 보내셨는지요? ^^벌써 낼 모레면 3월이네요. 며칠전 한국에서는

황사주의보가 강하게 내려서 가급적 외출을 금하라고 뉴스에 나오더군요. 겁나서 아이들이랑 집에서

꼼작않고 있었는데, 동민이가 베란다에 가더니 '엄마, 제네들은 클났다. 황사오는데 놀아!!!'

(거의 SF영화에서 외계인의 침공이 두려워서 집에 숨어있는 가족의 모습이랑 비슷했어요 ㅋㅋ)

근데 허무했던건, 다음날 뉴스에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라고 나오더군요. -,-

담부터는 신경안쓰고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넵..

 

아이들에게 황사설명하느라, 중국의 데저트의 샌드가 날라오는데, 거기에 탁식한 케미칼이 묻어있다.

그게 우리 코에 들어가면 몸에 안좋다~~단어 섞어가면서 설명했더니 알아듣는가 싶더니, 왜 한국에 날라오냐고 묻고, 그래서 또 중국이 옆에 있어서 그렇다했더니 그럼 미국에는 왜 안날라가냐고 동민이 녀석이

자꾸 물어서 막 화났어요 ㅋㅋㅋ (뭐 자꾸 꼬치꼬치 물어보면 화내는 엄마임다.'그러길래 몇십만원주고

사준 과학전집을 읽어야쥐!!'막 이러면서요 ㅡ.ㅡ;;)

 

 

여전히 남편은 바쁘다못해, 저번주에는 토요일까지 (부장님의 눈치덕분에) 출근하더군요. 이번 구정은

토.일.월이었던 슬픈 연휴기간이었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구정연휴가 실제로는 하루밖에 없었던 적은

첨인것 같네요 ^^;; 다행히 이번주에는 삼일절이 있어서 목요일은 쉽니다~~~야~~~~~~~~~~~호~~~

 

유진이는 3학년이 벌써 사춘기인지, 순정만화에 푹 빠져서 가끔 한권씩 사주면 뛸듯이 기뻐하면서

살구요, 동민이는 이번주에 초등학교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입학전에 맞아야 할 홍역주사도 접종을

끝냈고, 4월에는 둘다 일본뇌염을 맞춰야한다고 하네요. 여기서 또, 일본에서 모기가 날라와서 물면

병에걸린다..이거 설명해주면 동민이는 또 왜 미국까지는 그 모기가 안날라왔었냐 또 캐묻고 ㅡ.ㅡ;;

유진이는 옆에서 ' 미국은 멀잖아!!! 모기가 어떻게 날라오냐!' 동생 구박하고..그러면서 자기는

죽어도 괜찮으니까, 그 뇌염주사는 못맞는다고 와중에 외치고 @..@셋이 맨날 싸우면서 살아요 ㅎㅎ

(근데, 일본뇌염이 일본에서 모기가 날라와서 무는거 맞나요??? ㅋㅋㅋ)

 

유진이가 반항하느라 맨날 '싫어!!!'를 얄밉게 외치는데요, 그럴때마다 제가 '싫으면 시집가' 하고 서로

투닥투닥싸웠는데요,  급기야 며칠전 치과에서 이를 뽑을때 '시러~~~~~난 시집갈꺼야~~~~~~~~~~'하면서 떠내려갈듯이 울더군요. 치과선생님과 간호사님은 '호호 그게 무슨말이야?' 물으시고, 유진이는 '몰라요~~ 난 싫으면 시집갈꺼에요~~~'라고 울부짖고. ㅡ.ㅡ;; 아이들에게 한국말을 제대로 가르쳐야함을 다시한번 느꼈어요.

 

성당봉사일도 첨에는 아이들도 놔두고 막 따라다녔는데, 아무래도 시어머니와 남편의 눈치가 너무 과하게

하지는 말아라..하시니 머리가 지글지글했어요. 예를들어  저녁미사는

우리구역담당이다하면, 아이들은 싫다고 안가고, 그럼 저는 얼굴은 비춰야될것같아서 막 뛰어가서 입구에서

주보나눠드리는거만 하고 집으로 후다닥 다시오고. 근데 꼭 머피의 법칙으로 그 중간에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셔서, 애들끼리 있는거 아시고 자꾸 애들 놔두고 어딜 돌아댕기냐고 ㅡ.ㅡ;;흑흑..

 

 흠..또 제가 느낀건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서 사람들이랑 적응하는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구요. 또

제 또래가 아닌 윗분들하고 생각의 차이도 좀 있구요. 그래서 며칠은 힘들어서 괜히 남편 붙잡고 울고 ㅡ.ㅡ;; 우리 남편은 '그러러면 다 하지말아라' 도움안되는 말만하고.. 유진이는 엄마가 우니깐 괜히 옆에서 울고 ..

다혈질 엄마때문에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네요. ㅎㅎ 근데 지나고 보니 그 시기가 PMS기간이어서 더

슬펐던것 같다는 ㅋㅋㅋ

 

며칠전에는 동민이 수영강습신청을 하느라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1시간 반동안 기다려서 번호표받고

접수를 하고 왔네요. 가보니, 손주를 위해서 새벽 5시부터 기다리셨다는 할아버지,할머니도 계시고,

어떤 아버지는 다른 수영센터랑 비교를 하는지, 연신 핸드폰을 잡고 통화중이고 ㅎㅎ 재미있지요?

 

또 유진이 다니는 영어학원은 돈내라는 용지는 꼬박꼬박 잘 보내면서, 애가 컴으로 숙제관련해서는

로그인도 안되고  몇번 미스하는게  있길래, 전화걸어서 대쪽같이 화한번 내주고 ㅡ.ㅡ;; 또 그 상담직원이

전화를 확 끊어버리길래, 다시 걸어서 또 열내고 ㅎㅎ 이 쌈닭은 매일매일 싸우면서 살고있습니다.

못된 성격들은 세상살기가 참 힘듬을 다시 느끼지요. ㅜ.ㅜ

 

지나고 보면 아무일도 아닌데, 순간 욱해서 혼자 난리치고...그러네요.+..+

 

어제 설겆이 하면서, 뉴스를 언뜻 들으니, 위스콘신에 폭설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던데요, 진짜 눈이

많이 왔나봐요? 애들 다니던 초등학교앞 언덕에서 썰매타던 생각이 나네요 ^^

 

한국오면 에버랜드나 가야, 눈썰매를 탈수있으니, 여유있으실때 많이 타세요 ^^

 

또 소식전하러 올께요. 마리안나 드림...

 

 

 

 

 

 

 

 

 

 

 

 

 

 

 

 

 

 

 

 

 

 

 

 

 

 

 

 

 

 

 

 

댓글 10

  • 2007년 2월 27일 오전 10:41

    전화로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같이.. 이 글을 썼을 때 모습이 생각나네요...호호호 곧 귀국해야 할 제게는 주옥 같은 정보입니다요^^

  • 2007년 2월 28일 오전 12:34

    미나어머님, 쪽지보냈는데 읽어주세요~ ^^

  • 2007년 2월 28일 오전 11:35

    언니.. 여기는 또 눈이 올 예정이라네요.. 삽질안하는데 가서 살고파..요... ㅠ.ㅠ

  • 2007년 3월 1일 오전 10:37

    미라씨도 쪽지확인해주세요~

  • 2007년 3월 2일 오전 5:53

    동감 많이 감니다.그리고 저 삽질 3일간 했습니다-.-"'하느님이 무서워졌어요.아멘

  • 2007년 3월 2일 오후 7:55

    ㅎㅎㅎ 스콜라티스카자매님 넘 웃겨요 흐흐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마음을 눈으로 펑펑 표현하셨나 봅니다. 히히~ 지금 한국은 비가 하루종일 주룩주룩 오네요. ^^

  • 2007년 3월 6일 오전 2:25

    잘 지내고 있나봐요. 늘 그대의 글을 읽으며 많이 웃어요. 엄마란 모름지기 쌈닭이 되어야 그 아이가 바로 큰다 라는 속담이 있던가? 싸나울수록 명품엄마지요. 근데 수영장에서 번호표

  • 2007년 3월 6일 오전 2:26

    수영장에서 번호표는 왜? 너무 궁굼해서리

  • 2007년 3월 6일 오후 5:40

    아 그게요 번호표받고 집에갔다오는 사람도 있어요. 등록은 9시부터래서요 ^^ 근데 싸나울수록 명품엄마라고 하시니 전 정말 티파니급이네요.-.- 오늘도 문방구에서 새치기하는 엄마를

  • 2007년 3월 6일 오후 5:43

    뒷통수한대 쳐주고 싶더라구요. 저 쌈닭맞죠? ㅋㅋ 참요, 부채춤 선생님! 열심히 아이들 갈켜주셨던거 기억많이 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