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_사순제1주일_선운사에서

2007. 2. 24. 오전 8:42:48

글자

 

 

선운사에서  by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시인이 마음에 둔그대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저에게는 엉뚱하게도(?) 30여 년의 짧은 삶을 사시다 가신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시였습니다.”

오늘 주보에서 박안드레아 신부님은 선운사 시를 읇으시면서 예수님이 떠오르셨다고 말씀하시네요.

 

 

저는 시를 읽을때 제목을 나중에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내용을 읆미한후, 제목을 보세요.

선운사에서”…..제목이 참으로 애닯습니다. 참으로 깊습니다.

 

한국에 가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 고창의 선운사.

산사에서 그대, 예수님을 그리워하면 아이러니 할까요?

 

2007년 정해년의 사순절이 2 21일 시작하였습니다.

교회력에 따라 다시 되풀이 되는 사순절이 아니라

그대를 생각하는 올해의 사순절이 되길 기도합니다.

 

 

 

어렸을적에 라디오에서 듣던 송창식의 선운사

아~~ 시간이 너무 빨라요.

 

 
선운사 - 송창식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