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다가...

2011. 1. 3. 오전 5:48:56

글자
소방관의 기도
 
신이시여! 제가 부름을 받을때에는 아무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제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 아이를 감싸안을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떨고있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저에게도 언제나 만전을 기할 수 있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도 들을 수 있게 하시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도록 하소서.
저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케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저의 모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신의 뜻에 따라 저의 목숨을 잃게 되면 신의 은총으로 저의 아내와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시원한 물가에 나를 눕혀주오. 내 아픈 몸이 쉬도록 눕혀주오.
내 형제에게 이 말을 전해주오. 화재는 완전히 진압되었다고...
신이시여! 출동이 걸렸을때, 사이렌이 울리고 소방차가 출발할때, 연기가 진하고 공기가 희박할때,
고귀한 생명의 생사를 알 수 없을때, 내가 준비되게 하소서.  
신이시여! 열심히 훈련했고, 잘 배웠지만 나는 단지 인간 사슬의 한 부분입니다.
신이시여! 지옥같은 불 속으로 전진할 지라도 나는 여전히 두렵고 비가 오기를 기도합니다.
신이시여! 내 형제가 추락하거든 내가 곁에 있게 하소서. 화염이 원하는 것을 내가 갖게 하시고,
그에게 목소리를 주시어 내가 듣게 하소서.
저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케 하시고, 제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하시어
저의 모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게 하여 주소서.
신이시여! 내 차례가 되었을때를 준비하게 하시고, 불평하지 않게 강하게 하소서.
내가 들어가서 어린 아이를 구하게 하소서. 나를 일찍 거두어 가시더라도 헛되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내가 그의 내민 손을 잡게 하소서.
 
 
누구에 의해 쓰여진 것인지 정확하지 않은 시이지만...
오늘... 드라마에를 보다가... 나레이터가 읊던 이 시가 마음에 닿았다...
그러나 나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다만.. 소방관만이 위험한 직업이겠는가!!
이 시를 되뇌이면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 보여서 마음이 아프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보여서 마음이 아프고.
타인을 위해 나를 내놓을수 있는 마음이 가슴이 아프다..
나는 얼마나 타인을 위한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그저.. 내가 손해보지 않는 만큼만 위하는 척을 하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나는 내게 도움을 청하는 이의 손을 선듯 잡을 수 있을까?
이 시는 비단... 소방관을 위한 시가 아닐것이라 생각한다..
나약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것이라면...
우리는 조금더.. 행복한 사회에서 살게 될것이라 믿는다...
 
새해에...이런 시를 보게 되다니...
2011년 열심히 살아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겠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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