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선물 !

2009. 1. 2. 오후 8:40:25

글자
 
* 1월 1일 미사때 신부님이 낭송해 주신 시인데 아주 좋아서 매디슨 교우분들께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2009년에는 주님의 은총안에 일곱빛깔 무지개와 같은 풍성하고 아름다운 나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엽서


빨강 -
그 눈부신 열정의 색깔로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지, 이웃들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자연과 주변의 사물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습니다
결점이 많아 마음에 안 드는 나 자신을
올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렵니다


주황 -
그 타오르는 환희의 빛깔로
새해에는
내게 오는 시간들을 성실하게 관리하고
내가 맡은 일들에는
인내와 정성과 책임을 다해
알찬 열매 맺도록 힘쓰겠습니다


노랑 -
그 부드러운 평화의 빛깔로
새해에는
누구에게나 밝고 따뜻한 말씨
친절하고 온유한 말씨를 씀으로써
듣는 이를 행복하게 하는
지혜로운 매일을 가꾸어가겠습니다


초록 -
그 싱그러운 생명의 빛깔로
새해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힘들게 하더라도
절망의 늪으로 빠지지 않고
초록빛 물감을 풀어 희망을 짜는
희망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파랑 -
그 열려있는 바다 빛으로
새해에는
더욱 푸른 꿈과 소망을 피우고
이상을 넓혀가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삶의 바다를 힘차게 항해하는
부지런한 순례자가 되겠습니다


남색 -
그 마르지 않는 잉크 빛으로
새해에는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의 말을 꺼내
편지를 쓰고, 일기를 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사색의 뜰을 풍요롭게 가꾸는
창조적인 기쁨을 누리겠습니다


보라 -
그  은은한 신비의 색깔로
새해에는
잃어버렸던 기도의 말을 다시 찾아
고운 설빔으로 차려입고
하루의 일과를 깊이 반성할 줄 알며
감사로 마무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이에게 거듭 강요하기보다는
조용한 실천으로 먼저 깨어있는
침묵의 사람이 되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빨.
주. 노. 초. 파. 남.
일곱 가지 무지개 색깔로
새로운 결심을 꽃피우며
또 한해의 길을
우리 함께 떠나기로 해요

- 이 해인 -

 

댓글 2

  • 2009년 1월 4일 오전 3:05

    참 아름다운 글이네요.., 이렇게만 살 수 있다면..., 빨강 글처럼 먼저 자신을 받아드려야 겠죠...욕심내지 않고 작은 것 부터 시작 하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09년 2월 6일 오전 7:40

    반가워요 이제야 글을음미하며 난 주황 내게 오는 시간들을 성실하게 관리하며...글 올려주시길 기다리며 이렇게 늦은 간단한 답글만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