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사이..

2005. 8. 9. 오전 2: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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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사람사이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건
나무와 나무의 속삭임을
들을 줄 아는 것입니다
긴 세월 침묵하는 나무들의 음성을
견고한 땅속으로부터 들을 수 있는
맑은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용서한다는 건
바다가 파도를 토해내듯
온몸으로 아파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밤새워 바다의 신음을 안고
울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손끝에 남아있는
마지막 욕심까지 버렸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다시는 채우려하지 않을 때
사랑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루어지는
삶이란, 인생의 끝이 죽음인 것을
서서히 확인해 나가는
힘겨운 과정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또한 우리의 삶인 것입니다. / 홍인숙


* 본당 게시판에는 다른 사진으로 올렸답니다~^^*

댓글 5

  • 2005년 8월 9일 오전 2:39

    글 내용이 좋아서.. 올려드렸어요~

  • 2005년 8월 9일 오전 9:12

    훌륭한 사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05년 8월 9일 오후 7:12

    너무 이쁘게 꾸며주셔서 감사하고요 건강하세요

  • 2005년 8월 14일 오후 3:21

    으-음 - 모두가 미인이시고 미남이시군요모두들 관심을 가지고 예쁘게 꾸며 주셔서 감사 합니다.그리고 베드로씨! 예쁜 엠이집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수고 하셨어요.

  • 2005년 8월 15일 오후 6:40

    수녀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예쁘진것은 박미연 헬레나 자매님 솜씨입니다. 헬레나 자매님 다시 한번 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