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서 초등부교사하는 동생이 여름캠프 같이 가자할때만 해도
너무나 쉽게 아무생각없이 "그래!!" 했었더랬습니다.
걍 가기 전에 몇번 만나고 당일날 짐싸서 성당가믄 되는거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드라고요...
맨날 성당가서 기도하고 회의하고 연습하고 뭐 만들고...
다른 사람 입장이 되 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어릴때 캠프가면 선생님들은 진짜 좋겠다. 이래라 저래라 말만 하면 되니까... 했었걸랑요..
근데 웬걸.. 이래라 저래라 그 말할라고 수만배 고생및 노력이 있어야 되던걸요...
간혹 애어른같은 아이들이 있어 당혹스러웠지만
그래도 애들은 애들인지라 순수한 꼬마애덜에게 감탄했고
주일학교 교사는 진짜 아무나 할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초등부교사 여러분들을 존경하게 됬고
청년들틈에서만 신부님을 뵈옵다가 꼬맹이들 사이에 계신 신부님을 보고 역시 신부님이시구나!! 하고 또 감동을 하게 되었던 캠프였습니다.
날씨는 무쟈게 더운데 선풍기는 한개도 엄꼬 숙소도 화장실도 샤워장도 어찌나 열악한지 '내년에는 못 따라오겠고나...' 하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더랬습니다.
근데 참 신기한게...
잘 안걸린다는 감기도 걸리고
몸 이곳저곳 멍도 들고
상처가 덧나는 바람에 병원도 줄기차게 댕겨야 되게 되었지만
슬슬... 내년에 산정호수로 또 간다해도 또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캠프동안 으아~ 덥다.. 힘들다~! 했는데 말입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신앙의 신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얼껼에 따라갔다가 이래저래 많은것을 얻어서 온 캠프였던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