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0531 삼위일체 대축일)

2015. 5. 31. 오전 9:38:32

1
글자

2015. 05. 31 삼위일체 대축일


마태오 28,16-20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삼위일체>


사랑으로 온 누리 창조하신 성부 하느님

사랑으로 온 누리 새롭게 하신 성자 하느님

사랑으로 온 누리 이끄시는 성령 하느님


세 위격 한 하느님


서로가 서로에게 깊이 담겨

서로가 서로를 따뜻이 품어

셋이지만 하나시지요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당신 닮은 또 다른

거룩한 삼위일체를 만드시지요


하느님 당신

당신 손수 빚으신 온 누리

그 사이 당신 닮은 사람


창조와 피조의 경계를 허물어

당신을 아낌없이 나눠주시고

당신 안에 곱고 따스하게 보듬어

당신과 갈림 없는 하나 이루시지요


어느 날 그리고 여전히

하느님 닮았기에

지혜로워야 할 사람들이

어리석게 이 하나를 깨뜨리지요


스스로 하느님 되고자

하느님을 밀쳐내고

온 누리를 짓밟고

서로에게 맞서며

갈라짐의 늪에 제 몸 던지지요


때로는 가르는 아픔을 주고

때로는 갈라진 아픔을 당하며

사람들은 살고 있지요


지나간 오늘인 어제도

다가올 오늘인 내일도

그리고 바로 오늘 이 시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손짓 하시지요


가름으로써 죽어가는

스스로를 향한 심판에서 벗어나

다시 함께 하나 되는

구원의 삶에로 초대하시지요


당신과 하나 됨에 머물지 말고

갈라져 슬퍼하는 온 누리에 나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다시금 곱게 보듬어

기쁨과 희망 나누라고 초대하시지요


예 부족하나마 힘차게 나가렵니다

언제나 그러셨듯이

함께 하시어 힘이 되어 주세요


벅찬 마음으로 힘차게 내딛는

자그마한 한 걸음 한 걸음

주저함 없이 망설임 없이

이제 우리 차례이지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상지종 신부님 강론

목록 전체보기 →
사람과 데나리온(0602 연중 제9주간 화요일)15.06.02조회 104아무도 하느님만은 해칠 수 없습니다(0601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15.05.31조회 98삼위일체(0531 삼위일체 대축일)15.05.31조회 119네가 뭔데(0530 연중 제8주간 토요일)15.05.29조회 94복된 순교자들을 기리며(0529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15.05.29조회 109주님, 당신, 그리고 나(0528 연중 제8주간 목요일)15.05.28조회 109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0527 연중 제8주간 수요일)15.05.27조회 93나를 열어 세상을 품에 안기를(0526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15.05.26조회 114나눔(0525 연중 제8주간 월요일)15.05.24조회 127성령이여 어서 오소서(0524 성령 강림 대축일)15.05.23조회 107두 가지 방향의 시선(0523 부활 제7주간 토요일)15.05.23조회 103주님의 사람(0522 부활 제7주간 금요일)15.05.21조회 80하나가 된다는 것(0521 부활 제7주간 목요일)15.05.20조회 112세상 깊숙이(0520 부활 제7주간 수요일)15.05.19조회 139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소서(0519 부활 제7주간 화요일)15.05.19조회 156다시 당신과 하나 되게 하소서(0518 부활 제7주간 월요일)15.05.17조회 156예수님께서 하늘로 오르십니다(0517 주님 승천 대축일)15.05.16조회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