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과 자유의 삶(0413 부활 제2주간 월요일)

2015. 4. 13. 오전 5: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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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4. 13 부활 제2주간 월요일


요한 3,1-8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다)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이와 같다.”


<해방과 자유의 삶>


나를 구속하고 억압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나입니다.


나의 생각,

나의 지식,

나의 습관,

나의 소유물,

내가 맺고 있는 관계,

나를 있게 하는

나의 뿌리라고 믿는 모든 것들이

나를 구속하고 억압합니다.


자유를 꿈꾸는 나는

억압으로부터 나를 해방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나의 바깥으로부터 이유를 찾고

헛된 노력으로 삶을 채웁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더 나는 나를 얽어매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 의한 나의 억압은 정당화됩니다.


한 해 두 해 삶의 연륜이 쌓일수록

속으로는 옴짝달싹할 수 없는 불구가 되지만

부자유스러운 나를 감추려

겉으로는 오히려 큰소리로

알맹이 없는 외침을 쏟아 붓고

과장된 몸짓으로 자신을 드러냅니다.


그러기에

진정 삶의 억압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은

진정 삶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은


살을 에는 아픔을 감수하며

딱딱하게 굳은 생기 잃은 나와

미련 없이 단절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때로는 강렬하게 내리쬐는

해방과 자유의 성령께

주저함 없이 나를 여는 것입니다.


낡고 닳은 나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성령에 힘입어 새로운 나로

순간순간 거듭나는 것입니다.


진정 내 삶의 원천은

내가 아니라 주님의 성령이시기에

나로부터 벗어나 성령을 받아 마실 때

오히려 나로 인한 모든 굴레로부터 해방되어

참된 자유의 나로 다시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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