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한영애

2012. 11. 23. 오전 7:31:57

글자

 

 

거위들은 현재 농성중

 

 

 

 


 

 

조율 한영애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서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댓글 2

  • 2012년 11월 23일 오후 1:00

    한 번 자신을 돌아보도록 초대해 주신 좋은 글!!! 사진도~ 잘~찍으시네요 ^^

  • 2012년 11월 23일 오후 4:07

    홍성희님 !이번에도 좋은 것을 올려주셨네요 노랫말이 마음에 드는군요.우리의 바람은 꾸밈없는 옛날 그대로가 자연스럽고 좋은 것이라는 뜻이 담겨 져 있군요.속삭이듯 하는 노랫말이 마음에 드는군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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