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속에 떠오르는 소리

2009. 4. 7. 오전 2:01:12

글자

꽃비세상

 침묵 속에 떠오르는 소리

저녁과 밤이 고요하고 쓸쓸한 까닭은 ,
하느님께서 이 때를 묵상하는 시간으로
만드셨기 때문이다 .

숲과 사막과 바다와,
별이 빛나는 하늘도,
묵상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사실 온

누리가 묵상을 위해 창조된 것이다 .
세상 만물은 낭랑한 목소리로
하느님의 존재를,하느님의 아름다움을

하느님의 사랑을 선언한다 .
푸르른 나뭇잎은,
한쪽 구석에 하느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향기로운 손수건이며 ..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그것을 보고,
그분을 생각하도록
일부러, 나뭇잎을 떨어뜨려 놓은 것이다 .

우리는 자연 만물에서 하느님의 이름을
발견하며 ..삼라만상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인 것이다 .

자연은 하느님의 아름다움과 빛이
반영된 하느님의 그림자와 같다 .사람은
하느님을 묵상하고 사랑하도록 창조된 것이다 .

거울처럼 고요한 호수에 하늘이
담기듯이하느님의 모습은 고독과 평화
속에 모습을 나타내신다 .

영혼이 평온을 되찾고 순수해졌을 때 ..
영혼의 표면에 하느님의
얼굴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

우리는 하느님에게로 결국 돌아가도록 창조된
그분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들이다 ...

-   Ernesto  Cardenal  추기경 -
 
................................ .................................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