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와 바르비종파의 전시회를 보고서...

2005. 10. 22. 오전 1: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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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프랑스 바르비종파의 한 사람인 테오도르 루소의 가을 풍경들입니다.

 

<자작나무 아래에서의 저녁>

 

<베리마을 풍경>

 

 

 

가을 연가 3


지나던 바람 산마루에 머물자

벽오동 가지 사이 비취빛 하늘에

뭉긋뭉긋 흰 구름 모여 들더이다


모자람을 저주로 기워 갚았던

부끄러운 어제

서러운 오늘


문득 고개 들어

서쪽 하늘 바라보니

당신이 노을로

타오르고 있더이다


보이지 않아 믿지 못함은

당신 탓 아니라

저희 탓이었더이다.


 

가을 연가 4


떠난 사람 그리며 동창을 열자

중천엔 별무리 두런거리고

호수에 잠긴 달 떨고 있더이다


유년의 우정은 짧았더이다

청춘의 꿈도 짧았더이다


그 시절 아픔이 지금에사

사랑이었음을 깨닫게 되더이다

그 시절 원망이 지금에야

그리움이었음을 알게 되더이다


야삼경 가을밤 뜰에 나서니

당신이 풀벌레로 울고 있더이다


들리지 않아 믿지 못함은

당신 탓 아니라

저희 탓이었더이다.

 

<시집 ‘아름다운 포구에 닻을’ 중에서>

 

 

 

댓글 4

  • 2005년 10월 22일 오후 7:16

    소피아 자매님, 아름다운 그림과 시와 매혹적인 가을 샹송의 선율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 내내 행복하세요. 저는 지금 백운대로 갑니다.

  • 2005년 10월 23일 오후 8:02

    마음이 따듯해지는 음악과 그림, 시 입니다. 요새 마음이 우울했는데 .....산행에서 만나요.

  • 2005년 10월 30일 오전 8:40

    음악이 가끔 제 맘대로 외출을 해서 잠간씩 자리를 비워....... 같은 다른 음악으로 바꿉니다. 그런데도 왠 방문객이 이렇게 많습니까?....우리 사이트 신기록입니다. 감사합니다 소피아님.

  • 2005년 10월 30일 오후 4:04

    아름다운 노래와 그림과 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들의 얼굴이 소롯이 그리워집니다.

―‥아름다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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