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난한 부부의 외식

2006. 5. 30. 오후 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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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난한 부부의 외식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 의 실직, 빈 쌀독 ....

 

 

 

설상가상 아기가 생겨 배는 만삭으로 불러왔습니다.

 

 

 

당장 저녁끼니도 문제였지만 새벽마다 인력시장 으로 나가는 남편에게 차려줄

아침거리 조차 없는 서러운 아내는 그만 부엌바닥에 주저앉아 울어 버렸습니다.

 

 

 

' 흑흑. 훌쩍 " .....

 

 

 

 

 

아내가 우는 이유를 모를리없는 남편은 아내에게 다가가 그 서러운 어깨를

감싸 안았습니다.

 

 


" 울지마 " .....

 

 

 

" 당신 갈비 먹고싶다고 했지? " 우리 외식하러 갈까? "  외식할 돈이 없었지만

아내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남편의 밝은 목소리가 좋아서 그냥 피식 웃고

따라 나섰습니다.

 

 

 

 

남편이 갈비를 먹자며, 아내를 데려 간곳은 백화점 식품매장 이 었습니다.

 

 

 

식품매장 시식코너에서 인심후하기로 소문난 아주머니가 부부를 발견 했습니다.

 

 

빈 카트 , 만삭의배 ..... 파리한 입술 .. 아주머니는 한눈에 부부의 처지를

눈치 챘습니다.

 

 

 

' 새댁 이리와서 이것좀 먹어봐요 " 임신하면 입맛이 까다워 진다니까? ".....

 

 

 

 

 

" 여보. 먹어봐 ".....

 

 

 

'어때? " ... " 음.. 잘모르겠어 "

 

 

 

 

다른 시식코너 의 직원들도 임신한 아내의 입맛을 돋궈줄 뭔가를 찾으려 나온

부부처럼 보였던지 자꾸만 맛볼것을 권했습니다.

 

 

 

부부는 이렇게 넓은 매장을 돌며 이것저것 시식용 음식을 맛봤습니다.

 

 

 

" 오늘 외식 어땟어? " " 좋았어 "  그리고 돌아가는 부부의 장바구니엔 달랑

다섯개들이 라면 묶음이 들어 있었습니다.

 

 

가진것으로 잣대를 재는것이 아닌

진실한 사랑이 넘치는 공간이 었습니다.

댓글 2

  • 2006년 6월 2일 오전 6:08

    장바구니에 라면 다섯개인 부부에게도 행복이 ??????......부인이 성녀가 아닌 이상 없을 겁니다.

  • 2006년 6월 15일 오후 12:30

    천만에요.연예시절 헤어질시간이면 둘이 함께 있을 공간과 시간이 너무 아쉬었는데, 결혼하면 그것이 해결되었으니 돈이 아쉬어도 충분히 행복할수 있슴니다.

―‥아름다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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