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도 오고 마음도 꿀꿀한데 저의 집에서 한 판 벌리자구요
정하나 준것이 - 이민숙
가슴이 답답해서 창문을 열고
새벽 찬바람 마셔봐도
님인지 남인지 올건지 말건지
이밤도 다가고 새벽달 기우네
내 너를 잊으리라
입술 깨물어도 애꿎은 가슴만 타네
정하나 준 것이
이렇게 아플줄 몰랐네
아아아아 아아아아 몰랐네
감나무골 - 이민숙
산제비 넘는 고갯길
산딸기 피는 고갯길
재너머 감나무골 사는 우리님
휘영청 달이밝아 오솔길 따라
오늘밤도 그리움에 가슴 태우며
나를찾아 오시려나 달빛에 젖어
산까치 울던 고갯길
산국화 피는 고갯길
재너머 감나무골 사는 우리님
모밀꽃 향기따라 오솔길 따라
오늘밤도 풋가슴에 꽃을 피우며
나를찾아 오시려나 달빛에 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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