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고백

2008. 2. 21. 오후 1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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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고백

 

 

    부끄러운 고백 "이러면 안 되는데” 늘 이렇게 말하다가 한 생애가 끝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자주 해요 하느님과의 수직적인 관계 이웃과의 수평적인 관계 나 자신과의 곡선의 관계 시원하고 투명하길 바라지만 살아갈수록 메마르고 복잡하고 그래서 부끄러워요 좀 더 높이 비상할 순 없는지 좀 더 넓게 트일 수는 없는지 좀 더 밝게 웃을 수는 없는지 나는 스스로 답답하여 자주 한숨 쉬고 남몰래 운답니다 그러나 이 또한 기도의 일부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부끄러운 중에도 조금은 위로가 될 것 같다고 ‘내 탓이오, 내 탓이오…’ 가슴을 치는 이 시간은 눈물 속에도 행복하다고 바람 속에 홀로 서서 하늘을 봅니다. - 이해인 수녀 -

댓글 1

  • 2008년 2월 21일 오후 11:41

    이해인 수녀님께서도 그러시는군요... 저도 요즘 그런 제 모습 모두를 주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