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대동문을 다녀와서^*^

2007. 1. 7. 오후 4:57:22

2
글자

 

 

 

흰눈 내리던날 북한산 설경 ^*^

 



이해인시


흰 눈 내리는 날
밤새 깨어 있던
겨울나무 한 그루
창을 열고 들어와
내게 말하네

맑게 살려면
가끔은 울어야 하지만
외롭다는 말은
함부로 내뱉지 말라고

사랑하는 일에도
자주 마음이 닫히고
꽁해지는 나에게
나보다 나이 많은 나무가
또 말하네

하늘을 보려면 마음을 넓혀야지
별을 보려면 희망도 높여야지

이름 없는 슬픔의 병으로
퉁퉁 부어 있는 나에게
어느새 연인이 된 나무는
자기도 춥고 아프면서
나를 위로하네

흰 눈 속에
내 죄를 묻고
모든 것을 용서해 주겠다고
나의 나무는 또 말하네
참을성이 너무 많아
나를 주눅들게 하는
겨울나무 한 그루



이해인 글모음집 <사랑할 떈 별이 되고>중에서



댓글 4

  • 2007년 1월 8일 오전 1:05

    나를 위로하네. ~~~~~ 참을성이 너무 많아 나를 주눅들게 하는 겨울나무 한 구루.

  • 2007년 1월 8일 오전 2:20

    멋진 풍경 잘 봤읍니다.***!

  • 2007년 1월 8일 오전 7:51

    드디어 실력 발휘하셨네요.자주좀 실력 발휘해주세요.

  • 2007년 1월 12일 오후 2:55

    우와....눈내린 북한산 가고시퍼라...ㅎㅎ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