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누군가를 향한 걱정과
연민의 정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행하신 빵의 기적을 만납니다.빵의 기적을 행하신 예수
님의 마음을 살펴보니,군중을 향한 걱정과 연민의 정에 젖어 계십니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군중을 향한 걱정과 연민의 정으로 예수님은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시키는 데로 나누어 줍니다. 또 작은 물고기 몇 마리도 이와 같이
하십니다. 군중들은 모두 배불리 먹습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나 됩니다. 먹은 사람은 약 사천 명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의 이면을 헤아려 보면, 거기에는 늘 걱정과 연민의
정이 예수님을 감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누구를 향한 걱정과 연민의 정은 기적의 원인이 됩니다.
연민의 정과 걱정은 행동을 유발시키고 하느님은 이 행동에 당신의 숨결을
불어넣으십니다. 하느님의 숨결은 늘 우리 눈에 기적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이 기적을 매일매일 누리고 있습니다. 나를 향한 걱정과 연민의 정으로
나를 위해 일을 하시는 주님을 매일매일 체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오늘도 나는 그 은혜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은혜를 섬세히 살펴보면서 알아차리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홍 미카엘 신부님 복음 묵상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