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비아님의 게임 모습입니다.

2006. 1. 29. 오후 9: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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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하얀 공 매운 맛            우촌 김성수

숨 할딱이는 여린 새 
잠시 손바닥에 앉았더니

한 순간에 미사일 되어
허공에 솟구친다

세상사 무거운 마음을 몽땅 실었어도
시원스레 중력장을 벗어나고 

녹색 별의 무한궤도를 
신명나게 오고 간다 

팔과 손목에 온갖 기술을 걸어
요리조리 현란한 곡예를 조정하면
 
하얀 별똥별 같은 웃음들이
연이어 터지고

어이없이 추락하는 공을 찾으러
나도 쏜살같이 달린다

손뼉 치며 넘어지며
좋아라 좋아라 
좇아 다닌다

공 한 번 만날 때마다
깎고 돌리고 휘감고 쑤시고
때론 온 몸으로 내려 찍는다해도

하얀 공의 매운 맛은
불꽃같은 기쁨이다



댓글 1

  • 2006년 2월 1일 오후 12:05

    실비아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