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가 18장 35절~19장 27절

2005. 7. 14. 오후 3:57:10

글자

예리고의 소경

 

35. 예수께서 예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의 일이었다. 어떤 소경이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 사람들이 나자렛 예수께서 지나가신다고 하자

 

38. 그 소경은 곧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소리 질렀다.

 

39. 앞서 가던 사람들이 그를 꾸짖으며 떠들지 말라고 일렀으나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 예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그 소경을 데려 오라고 하셨다. 소경이 가까이 오자

 

41.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셨다.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그가 대답하자

 

42. 예수께서는 "자,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하고 말씀하셨다." 하고 말씀하셨다,

 

43. 그러자 그 소경은 곧 보게 되어 하느님께 감사하며 예수를 따랐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예수와 자캐오

 

 1. 예수께서 예리고에 이르러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거기에 자캐오라는 돈 많은 세관장이 있었는데

 

 3. 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 썼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리워 볼 수가 없었다.

 

 4. 그래서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앞질러 달려 가서 길가에 있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 갔다.

 

 5. 예수께서 그 곳을 지나시다가 그를 쳐다보시며 "자캐오야, 어서 내려 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6. 자캐오는 이 말씀을 듣고 얼른 나무에서 내려 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를 자기 집에 모셨다.

 

 7.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 가 묵는구나!"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 저는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을 속여 먹은 것이 있다면 그 네 갑절은 갚아 주겠읍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9. 예수께서 자캐오를 보시며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러 온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금화의 비유

 

11.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신 것을 보고 하느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들려 주셨다.

 

12. "한 귀족이 왕위를 받아 오려고 먼 길을 떠나게 되었다.

 

13. 그래서 그는 종 열 사람을 불러 금화 한 개씩을 나누어 주면서 '내가 돌아 올 때까지 이 돈을 가지고

      장사를 해 보아라' 하고 일렀다.

 

14. 그런데 그의 백성들은 그를 미워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대표를 뒤따라 보내어 '우리는 그자가 우리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고 진정하게 하였다.

 

15. 그 귀족은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 오자마자 돈을 맡겼던 종들을 불러서 그 동안에 돈을 얼마씩이나

     벌었는지를 따져 보았다.

 

16. 첫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를 열 개로 늘렸읍니다' 하고 말하자

 

17. 주인은 '잘 했다. 너는 착한 종이로구나. 네가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나는 너에게 열 고을을

     다스리게 하겠다.' 하며 칭찬하였다.

 

18. 둘째 종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 하나로 금화 다섯을 벌었읍니다' 하고 말하자

 

19. 주인은 '너에게는 다섯 고을을 맡기겠다' 하고 하였다.

 

20. 그런데 그 다음에 온 종의 말은 이러하였다. '주인님, 주인님이 주신 금화가 여기 그대로 있읍니다. 저는

      이것을 수건에 싸 두었읍니다.

 

21. 주인님은 지독한 분이라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 가고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시기에 저는 무서워서 이렇게

     하였읍니다.'

 

22. 이 말을 들은 주인은 ' 이 몹쓸 종아, 나는 바로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벌주겠다. 내가 맡기지도 않은

     것을 찾아 가고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는 지독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단 말이지?

 

23. 그렇다면 너는 왜 내 돈을 돈 쓰는 사람에게 꾸어 주지 않았느냐? 그랬으면 내가 돌아 와서 이자까지

     붙여서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하며 호통을 친 다음

 

24.그 자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저자에게서 금화를 빼앗아 금화 열 개를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하고일렀다.

 

25. 사람들이 '주인님, 그 사람은 금화를 열 개나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말하자

 

26. 주인은 '잘 들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겠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27. 그리고 내가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하던 내 원수들은 여기 끌어 내다가 내 앞에서 죽여라'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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