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사이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마태 16,5-12; 마르 8,-21)
*01 그러는 동안에 수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서로
밟힐 지경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두여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여라
( 마태 10, 25-33)
*02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0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에서 한 말을
사람들이 모두 밝은 데에서 들을 것이다.
너희가 골방에서 귀를 대고 속삭인 말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04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05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 너희에게 알려주겠다.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0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07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0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0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을 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탐욕을 조심하여라
*13 군중 한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마태 6, 25-34)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23 목숨은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은
옷보다 소중하다.
*24 까마귀들을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골방도
곳간도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가 새들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6 너희가 이처럼 지극히 작은 일도 할 수
없는데, 어찌 작은 것들을 걱정하느냐?
*27 그리고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28 오늘 들에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마라. 염려하지 마라.
*30 이런 것들은 모두 이 세상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것들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1 오히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것들도 곁들어 받게 될 것이다.
*32 너희들 작은 양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마태 6, 19-21)
*33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 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다가 가지도 못하고
좀이 쏠지도 못한다.
*34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깨어 있어라(마태 24, 42-44)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마태 24, 45-51)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날, 짐작하짐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불을 지르러 왔다
*49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며 얼마나 좋으랴?
*50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분열을 일으키려 왔다(마태 10, 34-36)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시대를 알아보아라(마태 16, 2-3)
*54 예수님께서 군중에게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하고 말한다.
과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늦기 전에 화해하여라(마태 5, 25-26)
*57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가,
재판관은 너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내가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