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1 : 1 - 3 : 12

2006. 2. 13. 오후 8:12:26

글자

1.   야훼께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이 어찌 될 것인지를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보이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때는 유다 왕 요담과 아하즈와 히즈키야의 시대였다.

  

사마리아에 심판을 내리시리라

2.   만민들아, 들어라.  만물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 야훼께서 너희 죄상을 밝히려고 당신 전을

      나서신다.

3.   보아라. 야훼께서 당신 처소를 나오시어 이 땅 높은 곳에 내려 와 서시니

4.   산들이 그 발 밑에서 녹고 골짜기가 갈라진다.

      불 앞에 녹아 내리는 초와 같고 벼랑에 쏟아져 내리는 물과 같구나.

5.   이 모두가 거역하기만 하던 야곱의 죄 탓이다. 못할 짓만 하던 이스라엘 가문의 죄 탓이다.

      거역하기만 하던 야곱의 죄, 그것은 누구의 짓이냐?   사마리아의 짓이 아니더냐?

      못할 짓만 하던 유다 가문의 죄, 그것은 누구의 짓이냐?   예루살렘의 짓이 아니더냐?

6.   그래서 나는 사마리아를 포도나 심어 먹는 허허벌판에 돌더미로 만들어 버리리라.  돌들은 골짜기에

      굴러 떨어지고, 성터는 바닥이 드러나리라.

7.   그 곳의 우상을 모조리 부수어 버리리라.  아로새긴 우상들은 산산조각이 나고 몸값으로 받았던 것들은

      모두 불타리라.  몸값으로 받아 모은 것들이니, 다시 몸값으로 돌아 가리라.

 

예루살렘의 멸망

8.   나는 벌거벗은 채 맨발로 돌아 다니며 가슴을 치고 울어야겠구나. 여우처럼 구슬피 울고 타조처럼

      애처롭게 울어야겠구나.

9.   사마리아가 천벌로 받은 불치병이 유다에까지 번져 와 기어이 예루살렘에 다다랐다.

10.  이 일을 갓에 알리지 말라. 울부짓지 말라. 베들레아브라에서 먼지나 들쓰고 딩굴어라.

11.  사빌 주민들은 성읍에 갇히고 베데델 성은 튼튼히 앉힌 기초까지 헐리리라.

12.  마롯 주민들이 어찌 행운을 바라겠느냐?  야훼께서 내리신 재난이 예루살렘 성문에 다다랐다.

13.  라기스 주민은 병거에 말이나 매려부나. 수도 시온의 죄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거역하기만 하던

      이스라엘의 죄가 너 라기스에서 드러나고야 말았다.

14.  모레셋갓에게는 이혼장을 주어라. 이스라엘 옹들은 베닥집을 믿다가 헛물만 켜겠구나!

15.  마레사 주민들아, 침략자들이 너에게 다시 달려들리라. 이스라엘의 영광은 아둘람에 이르러 꺼지고

      말리라.

16.  귀여워하던 자녀를 생각하여 머리 빠진 독수리처럼 머리를 밀어라.

      네 자녀가 너를 두고 사로잡혀 가게 되었다.

 

2장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는 것들

1.   망할 것들!  권력이나 쥐었다고 자리에 들면 못된 일만 꾸몄다가 아침 밝기가 무섭게 해치우고 마는

      이 악당들아,

2.   탐나는 발이 있으면 빼앗고 탐나는 집을 만나면 제 것으로 만들어 그 집과 함께 임자도

      종으로 삼고 발과 함께 발 주인도 부려 먹는구나.

3.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이런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거기에서 빠져 나갈 생각은 말라.

      머리를 들고 다니지도 못하리라. 재앙이 내릴 때가 가까왔다.

4.   그 날이 오면, 너희는 조롱을 받으며 이런 넋두리나 하게 되리라.  "우리는 알거지가 되었구나.

      이 땅은 남들이 측량하여 나누어 가졌는데, 어떻게 도로 찾으랴?  우리 밭은 침략자의 손에 들어 가고

      말았다."

5.   그렇다. 야훼를 섬기는 회중이 제비를 뽑고 땅을 측량해 가지건만, 너희에겐 돌아 갈 몫이 없다.

6.   "무슨 소리냐?  그런 말은 지껄이지도 말라" 고 한다만, 이 치욕이 너희를 떠날 성싶으냐?

7.   "야곱 가문이 저주를 받다니, 야훼께서 참을 성이 없으시어 그런 일을 하신단 말이냐?" 하고 말한다만

      너희가 올바로 살지 못했는데도 좋은 말씀을 내리시겠느냐?

8.   너희는 내 백성을 원수같이 다루었다.  평화롭게 사는 백성을 덮치고 마음놓고 지나 가는 백성을 전쟁

      포로인 양 옷을 벗겼다.

9.   내 백성 중 부녀자를 보금자리에서 몰아 내었다. 그 어린 아들에게 패물을 달아 주었더니, 너희는

      그것마저 빼앗아 갔다.

10.  어서 떠나 가라. 여기는 너희 안식처가 아니다.  이미 더러워진 이 땅, 불쌍하게도 망할 수 밖에 없다.

11.  "내 입에선 포도주와 소주가 나온다."  신들려서 이런 흰소리나 하며 이 백성의 예언자들은 돌아 다닌다.

 

야훼께서 북방 이스라엘을 모으신다

12.   야곱아, 내가 기어이 너희를 다시 모으리라. 살아 남은 이스라엘 백성을 기어이 모아 오리라.

       사람만 보여도 술렁거리는 양떼들을 한 돌담 안에 모으듯 하리라. 한 목장에서 풀 뜯기듯 하리라.

13.   저희의 임금 야훼께서 적을 쳐부수시며 앞장서 나오시리라.

       백성들도 야훼 뒤를 따라 적을 짓부수며 성문으로 빠져 나오리라.

 

3장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죄상

1.   이것은 내 말이다.  야곱 가문의 어른들은 들어라. 이스라엘 가문의 지도자들은 들어라.

      무엇이 바른 일인지 알아야 할 너희가

2.   도리어 선을 미워하고 악을 따르는구나!

      내 겨레의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발라내며,

3.   내 겨레의 살을 뜯는구나. 가죽을 벗기고 뼈를 바수며 고기를 저미어 남비에 끓이고 살점은 가마솥에

      삶아 먹는구나

4.   그런데도 야훼께서 부르짓는 너희 기도를 들어 주실 성싶으냐?   그렇게 못된 짓만 하는데

      어찌 외면하시지 않겠느냐?

5.   내 겨레를 그릇된 길로 이끄는 예언자들을 두고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라는 것들, 입에 먹을 것만 물려 주면 만사 잘 되어 간다고 떠들다가도 입에 아무것도 넣어

      주지 않으면 트집을 잡는구나!"

6.   그래서 너희 백성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밤을 맞았다. 내일을 점칠 수 없는 어둠에 싸였다.

      예언자들에게는 태양이 사라져 대낮인데도 눈앞이 캄캄해졌다.

7.   앞날을 내다본다던 것들이 창피를 당하고 내일을 점친다던 것들이 쥐구멍을 찾으리라.

      하느님께서 대답하지 않으시는데 누가 입을 열겠느냐? 

8.   그러나 나에게는 거역하기만 하는 야곱의 죄상을 밝히고 못할 짓만 하는 이스라엘의 죄를 당당하게

      규탄할 힘과 용기가 차 있다.

9.   야곱 가문의 어른들이라는 것들아, 이스라엘 가문의 지도자라는 것들아, 정의를 역겨워하고 곧은 것을

      구부러뜨리는 것들아, 이 말을 들어라.

10.  너희는 백성의 피를 빨아 시온을 세웠고, 백성의 진액을 짜서 예루살렘을 세웠다.

11.  예루살렘의 어른이라는 것들은 돈에 팔려 재판을 하고 사제라는 것들은 돈을 보고야 점을 친다.

      그러면서도 야훼께 의지하여,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데, 재앙은 무슨 재앙이냐?"  하는구나!

12.  시온이 갈아 엎은 발이 되고,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며, 성전 언덕이 잡초로 뒤덮이게 되거든,

      그것이 바로 너희 탓인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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