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2 : 1 - 104 : 35

2005. 12. 2. 오전 8:33:44

글자

 

  102, 1 : [낙담하여 주님 앞에 근심을 쏟아 붓는 가련한 이의 기도]

          2 :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3 : 제 곤경의날에

               당신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게 당신의 귀를 기울이소서.

               제가 부르짖는 날 어서 대답하소서.                         

          4 : 저의 세월 연기 속에 스러져 가고

               저의 뼈들은 불덩이처럼 달아올랐습니다.

          5 : 음시을 먹는 것도 저는 잊어

               제 마음 풀처럼 베어져 메말라 가고

          6 : 탄식 소리로

               제 뼈가 살가죽에 붙었습니다.

          7 : 저는 광야의 까마귀와 같아지고

               페허의 부엉이처럼 되었습니다.

          8 : 저는 잠 못 이루어

               지붕 위의 외로운 새처럼 되었습니다.

          9 : 온종일 원수들이 저를 모욕하고

               미친 듯 제게 날뛰는 자들이 저를 저주합니다.

         10 : 저는 재를 빵처럼 먹고

               마실 것에 제 눈물을 섞으니

         11 : 당신의 분노와 진노 때문이며

               당신께서 저를 들어 내던지신 까닭입니다.

         12 : 저의 세월 기울어 가는 그림자 같고

               저는 풀처럼 메말라 갑니다.

         13 : 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당신에 대한 기억은 대대에 이릅니다.

         14 : 당신께서는 일어나시어 시온을 가엾이 여기시리니

               그에게 자비를 베푸실 때며

                정하신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5 : 정녕 당신의 종들은 시온의 돌들을 좋아하고

               그 흙을 가여워합니다.

         16 :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세상 모든 임금들이 당신의 영광을 경외하리이다.

 

         17 : 주님께서 시온을 세우시고

               당신 영광 속에 나타나시어

         18 : 헐벗은 이들의 기도레 몸을 돌리시고

               그들의 기도를 업신여기지 않으시리라.

         19 :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이 극로 쓰여져

               다시 창조될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리라.

         20 : 주님께서 드높은 당신 성소에서 내려다보시고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리니

         21 : 포로의 신음을 들으시고

               죽음에 붙여진 이들을 풀어 주시기 위함이며

         22 : 시온에서 주님의 이름을,

               예루살렘에서 그 찬양을 전하기 위함이네,

         23 : 백성들과 나라들이 함께

               주님을 섬기러 모여들 때에.

         24 : 그분께서 내 힘을 도중에 꺾으시고

               내 세월을 짧게 하시어

         25 : 내가 아뢰었네. "저의 하느님

               제 생의 한가운데에서 저를 잡아 채지 마소서.

               당신의 햇수는 대대로 이어집니다.

         26 : 예전에 당신께서는 따을 세우셨습니다.

               하늘도 당신 손의 작품입니다.

         27 : 그것들은 사라져 가도 당신께서는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닳아 없어집니다.

               당신께서 그것들을 옷가지처럼 바꾸시니

               그것들은 지나가 버립니다.

         28 : 그러나 당신은 언제나 같으신 분

               당신의 햇수는 끝이 없습니다.

         29 : 당신 종들의 자손은 편안히 살아가고

               그들의 후손은 당신 앞에 굳게 서 있으리이다."

 

 

  103, 1 : [다윗]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안의 모든 것들아,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여라.

          2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3 :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는 분.

          4 :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5 : 그분께서 네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어

               네 젊음이 독수리처럼 새로워지는구나.

          6 : 주님께서는 정의를 실천하시고

               억눌린 이를 모두에게 공정을 베푸신다.

          7 : 당신의 길을 모세에게

               당신의 업적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알리셨다.

          8 : 주님께서는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신다.

          9 : 끝까지 따지지 않으시며

               끝끝내 화를 품지 않으시며

         10 : 우리의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우리의 잘못대로 우리에게 갚지 않으신다.

         11 : 오히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은 것처럼

               그분의 자애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에 굳세다.

         12 : 해 뜨는 데가 해 지는 데서 먼 것처럼

               우리의 허물들을 우리에게서 멀리하신다.

         13 : 아버지가 자식들을 가엾이 여기듯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가엾이 여기시니

         14 : 우리의 됨됨이를 아시고

               우리가 티끌임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다.

         15 : 사람이란 그 세월 풀과 같아

               들의 꽃처럼 피어나지만

         16 : 바람이 그를 스치면 이내 사라져

               그 있던 자리조차 알아내지 못한다.

         17 : 그러나 주님의 자애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에 머무르고

               당신의 의로움은 대대에 이르리라,

         18 : 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이들에게

               당신의 규정을 기억하여 실천하는 이들에게.

         19 : 주님께서는 하늘에 당신 어좌를 든든히 세우시고

               그분의 왕권을 만물을 다스리신다.

         20 :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천사들아

               그분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분 말씀을 실천하는 힘센 용사들아.

         21 :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분 뜻을 실천하는 신하들아.

         22 :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조물들아,

               그분 왕국의 모든 곳에서.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104, 1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지극히 위대하십니다.

              고귀와 영화를 입으시고

          2 : 빛을 겉옷처럼 두르셨습니다.

               하늘을 차일처럼 펼치시고

          3 : 물 위에 당신의 거처를 세우시는 분.

               구름을 당신 수레로 삼으시고

               바람 날개 타고 다니시는 분.

          4 : 바람을 당신 사자로 삼으시고

               타오르는 불을 당신 시종으로 삼으시는 분.

          5 : 그분께서 기초 위에 땅을 든든히 세우시어

               영영세세 흔들리지 않는다.

          6 : 당신께서 대양을 그 위에 옷처럼 덮으시어

               산 위까지 물이 차 있었습니다.

          7 : 당신의 꾸짖으심에 물이 도망치고

               당신의 천둥소리에 놀라 달아났습니다.

          8 : 당신께서 마련하신 자리로

               산들은 솟아오르고 계곡들은 내려앉았습니다.

          9 : 당신께서 경계를 두시니 물이 넘지 않고

               땅을 덮치러 돌아오지도 않습니다.

         10 : 골짜기마다 샘을 터뜨리시니

               산과 산 사이로 흘러내려

         11 : 들짐승들이 모두 마시고

               들나귀들도 목마름을 풉니다.

         12 : 그 곁에 하늘의 새들이 살아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13 : 당신의 거처에서 산에 물을 대시니

               당신께서 내신 열매로 땅이 배부릅니다.

         14 : 가축들을 위하여 풀이 나게 하시고

               사람들이 가꾸도록 나물을 돋게 하시어

               땅에서 빵을,

         15 : 인간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술을 얻게 하시고

               기름으로 얼굴을 윤기나게 하십니다.

               또 인간의 마음에 생기를 돋우는 빵을 주십니다.

         16 : 주님의 나무들,

               몸소 심으신 레바논의 향백나무들이 한껏 물을 마시니

         17 : 거기에 새들이 깃들이고

               황새는 전나무에 둥지를 트네.

         18 : 높은 산들은 산양들의 차지

               바위들은 오소리들의 은신처.

         19 : 그분께서 시간을 정하도록 달을 만드시고

               제가 질 곳을 아는 해를 만드셨네.

         20 : 당신께서 어둠을 드리우시면 밤이 되어

               숲의 온갖 짐승들이 우글거립니다.

         21 : 사자들은 사냥 거리 찾아 울부짖으며

               하느님께 제 먹이를 청합니다.

         22 : 해가 뜨면 물러나서

               제 보금자리로 들어가고

         23 : 사람은 일하러

               저녁까지 노동하러 나옵니다.

         24 : 주님, 당신의 업적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모든 것을 당신 슬기로 이루시어

               세상이 당신의 조물들로 가득합니다.

         25 : 저 크고 넓은 바다에는

               수 없이 많은 동물들이,

               크고 작은 생물들이 우글거립니다.

         26 : 그곳에 배들이 돌아다니고

               당신께서 만드신 레비아탄이 노닙니다.

         27 : 이 보든 것들이 당신께 바랍니다,

               제때에 먹이를 주시기를.

         28 : 당신께서 그들에게 주시면 그들은 모아들이고

               당신 손을 벌리시면 그들은 좋은 것으로 배불립니다.

         29 : 당신의 얼굴을 감추시면 그들은 소스라치고

               당신께서 그들의 숨을 거두시면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갑니다.

         30 : 당신의 숨을 내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당신께서는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십니다.

         31 :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리라.

               주님께서는 당신의 업적으로 기뻐하시리라.

         32 : 땅을 굽어보시니 뒤흔들리고

               산들을 건드리시니 연기 내뿜네.

         33 : 나는 주님께 노래하리라, 내가 사는 한.

               나의 하느님께 찬미 노래 부르리라, 내가 있는 한.

         34 : 내 노래가 그분 마음에 들었으면!

               나는 주님 안에서 기뻐하네.

         35 : 죄인들은 이 땅에서 없어져라.

               악인들은 더 이상 남아 있지 마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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