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서 19장 1절 ~ 19장 22절

2025. 1. 25. 오전 11:11:49

글자

두 민족이 바다에서 겪은 파멸과 구원

*01       그러나 악인들에게는 무자비한 분노가 끝까지 덮쳤습니다.

          저들이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느님께서 미리 아셨기 

           때문입니다,

*02       저들이 당신의 백성에게 떠나라고 허락하여

          서둘러 내보내고 나서는

          마음을 바꾸어 그들을 뒤쫓으리라는 것을 아셨던 때문입니다.

*03       저들은 한창 애도하다가

          죽은 이들의 무덤에서 통곡하다가

          또 다른 미련한 결정을 짓고서

          간청을 하며 쫓아 보낸 그들을 도망자인 양 뒤쫓아 나섰습니다.

*04       악인들에게 마땅한 숙명이

          저들을 그 같은 극단으로 몰고 가면서

          이미 일어난 일들을 잊어버리게 만들어

          저들의 고통에 아직 남아 있는 징벌을 마저 채우게 하였습니다.

*05       그리하여 당신의 백성은 경이로운 여행길을 체험하는 동안

          저들은 이상한 죽음을 맞게 하였습니다.

*06       당신의 명령에 따라

          온 피조물의 본성이 저마다 새롭게 형성되어

          당신의 자녀들이 해를 입지 않고 보호를 받았던 것입니다.

*07       진영 위는 구름이 덮어 주고

          물이 있던 곳에서는 마른땅이 나타나는 것이 보였으며

          홍해는 장애물이 없는 길로,

          거친 파도는 풀 많은 벌판으로 바뀌었습니다.

*08       당신 손길의 보호를 받는 이들은 그 놀라운 기적을 보고

          온 민족이 그곳을 건너갔습니다.

*09       그들은 풀를 뜯는 말들 같았습니다.

          또 어린 양들처럼 이리저리 뛰면서

          주님, 자기들을 구해 내신 당신을 찬양하였습니다.

*10      그들은 나그네살이 때에 겪은 일들을 생각하였습니다.

          땅이 동물들을 내는 대신에 어떻게 모기들을 내놓았는지

          강이 물고기 대신에 어떻게 수많은 개구리를 뱉어 내었는지

          다시 생각하였습니다.

*11      그 뒤 그들은 욕심에 이끌려 맛난 음식을 청하였을 때

          새로운 종류의 새도 모았습니다.

*12      그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바다에서 메추리기들이 올라온 것 

           입니다.


*13      맹렬한 번개로 징조가 주어진 뒤에야

          죄인들에게 징벌이 내렸습니다.

          저들은 자기들이 저지른 악행에 따라 응분의 고통을 받았습니다.

          저들이 이방인들을 지독하게 미워하였기 때문입니다.

*14      다른 자들은 자기들에게 온 낯선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저들은 자기들의 은인인 이방인들을 종으로 삼았습니다.

*15      그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자들고 이국인들을 적개심으로 대한 탓에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16      그런데 저들은 자기들과 이미 권리를 공유하는 이들을

          잔치를 베풀며 받아들이고서는

          무서운 노역으로 못살게 굴었던 것입니다.

*17      그리하여 의인의 문 곁에서 다른 자들이 겪은 것처럼

          저들도 벌을 받아 눈이 멀게 되었습니다.

          짙은 암흑이 사방을 에워싸자

          저들은 모두 제집 문마저 더듬어 찾아야 했습니다.



이집트 탈출과 자연

*18      이렇게 자연의 근본 요소들 사이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수금을 뜯을 때에 소리는 늘 같으면서도

          음률의 성격이 음표에 따라 바뀌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      실제로 육지 동물들이 수중 동물로 변하고

          헤엄치는 동물들이 뭍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20      불은 물속에서 제 힘을 더 드러내고

          물은 불을 끄는 제 본성마저 잊어버렸습니다.

*21      불꽃은 또 반대로

          그 속에서 걸어 다니는 약한 동물들의 몸을 태우지도 않고

          얼음처럼 쉬 녹는 성질의 천상 음식을 녹이지도 않았습니다.



마무리 찬송

*22      주님, 당신께서는 모든 일에서

          당신 백성을 들어 높이시고 영광스럽게 해 주셨으며

          언제 어디에서나

          그들을 도와 주시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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