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서 15장 1절 ~ 15잧 19절

2025. 1. 24. 오후 5:12:24

글자

우상 숭배에 빠지지 않은 이스라엘

*01    저희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어지시고 진실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만물을 자비로 통솔하십니다.

*02    저희가 죄를 짓더라도 당신의 권능을 알기에 

         저희는 당신의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당신의 것으로 여겨짐을 알기에 

         죄를 짓지 않으렵니다.

*03    당신을 앎은 온전한 정의이고

        당신의 권능를 깨달음은 불사의 뿌리입니다.

*04    인간의 간악한 상상이 만들어 낸 작품도,

        화공들의 보람 없는 노고도 저희를 꾀지는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색깔을 칠해 놓은 조각상일 따름입니다.

*05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그것을 보기만 하여도 욕망이 일어

        목숨이 없는 죽은 형상의 그 조각상을 갈구합니다.

*06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갈구하는 자와 숭배하는 자는

        악을 사랑하는 자들로

        그들이 희망을 두는 그런 것들에나 어울리는 자들입니다.



우상을 만드는 자의 어리석음

*07    옹기장이가 부드러운 흙을 열심히 개어

        우리에게 쓸모 있는 갖가지 그릇을 빚습니다.

        같은 진흙을 가지고

        깨끗한 일에 쓰일 기물도 반대되는 일에 쓰일 것도

        다 같은 방식으로 빚어냅니다.

        그러나 어느 것이 어디에 쓰일지는

        도공이 결정합니다.

*08    그런가 하면 부질없는 수고를 하며

        같은 진흙으로 헛된 신을 빚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도공 자신도 얼마 전에 흙에서 온 자로서

        빌린 제 영혼을 머지않아 돌려주어야 할 때가 되면

        자기가 나온 그 흙으로 가야 합니다.

*09    그럼에도 그는 자기가 죽어야 하는 것도

        자기의 삶이 짧다는 것도 염려하지 않고

        금 세공인이나 은 세공인과 경쟁하고

        청동 세공인을 흉내내며

        모조품들을 빚는 것을 영광스러운 일로 여깁니다.

*10    그의 마음은 타 버린 재이고 그의 희망은 흙보다도 가치가 없으며

        그의 삶은 진흙보다도 볼품이 없습니다.

*11    자기를 빚으시고

        활동하는 영혼을 불어넣으셨으며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주신 분은 알지도 못한 채

*12    저희의 생명을 놀이로,

        저희의 삶을 돈벌이 축제로 여기며

        모든 것에서, 나쁜 것에서도 이득을 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13    같은 흙을 재료로 써서 깨지기 쉬운 그릇도 조각상도 제작하는 

        그는 자기가 죄를 짓고 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이집트인들의 어리석음

*14    그러나 당신의 백성을 억압한 원수들이 가장 어리석고

        어린 아이의 영혼보다 더 비참합니다.

*15    저들은 다른 민족들의 우상들까지 모두 신으로 여겼습니다.

        앞을 보려고 눈을 쓸 일이 없고

        공기를 들이마실 콧구멍이 없고

        소리를 들을 귀가 없고

        무엇을 느낄 손가락이 없으며

        발은 걷는 데에 쓸모가 없는 우상들을 말입니다.

*16    그것들은 사람이 만든 것이고

        숨을 빌려 사는 자가 빚은 것입니다.

        어떠한 인간도 자기외 비슷한 신을 빚을 능력이 없습니다.

*17    죽어야 할 인간이 사악한 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죽은 

          것 뿐입니다.

        자기가 경배하는 것들보다 그 자신이 더 낫습니다.

        그는 생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은  결코 그러하지 못합니다,

*18    게다가 저들은 가장 가증스러운 동물들까지 숭배합니다.

        우둔한 것으로 비교하자면 그것들이 다른 것들보다 더 심합니다.

*19    그것들은 동물 가운데에서 탐낼 만큼 모습이 아름답지도 

          않습니니다.

        하느님께 받은 인정과 복도 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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