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20장 1절 ~ 20장 18절

2021. 2. 4. 오후 2:09:24

글자

예레미야와 파스후르

*01 주님의 집 총감독인 임메르의 아들 파스후르 사제가 이런 일을 

     예언하는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서,

*02 예레미야 예언자를 때리고 그를 주님의 집 '벤야민 위대문' 

     안에 있는 기둥에 묶어 놓았다.

*03 다음 날 파스후르가 예레미야를 기둥에서 풀어 놓자, 에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파스후르가 아니라 

     마고르 미싸빕이라' 부르실 것이오.

*0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보라, 내가 너를 너 자신과 네 모든 

     친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또한 네 친구들은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원수들의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내가 온 

     유다를 바빌론 임금의 손에 넘겨주리니, 그가 그 주민들을 

     바빌론에 유배시키고 그들을 칼로 죽일 것이다.

*05 또한 내가 이 도성의 온갖 재물과 생산품과 귀중품을, 그리고 

     유다 임금들의 온갖 보물을 원수들 손에 넘기겠다. 그러면 

     원수들은 그것들을 약탈하고 가로채 바빌론으로 가져갈 것이다.

*06 파스후르야,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도 바빌론에 유배될 

     것이다. 너와, 너의 거짓 예언을 들은 친구들도 모두 거기에서 

     죽어 그곳에 묻힐 것이다.'"



예레미야의 다섯 번째 고백

*07      주님, 당신께서 저를 꾀시어 저를 그 꾐에 넘어갔습니다.

          당신께서 저를 압도하시고 저보다 우세하시니

          제가 날마다 놀림감이 되어

          모든 이에게 조롱만 받습니다.

*08      말할 때마다 저는 소리를 지르며

          "폭력과 억압뿐이다!" 하고 외칩니다.

          주님의 말씀이 저에게

          날마다 치욕과 비웃음 거리만 되었습니다.

*09      '그분을 기억하지 않고

          더 이상 그분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작정하여도

          뼛속에 가두어 둔 주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오르니

          제가 그것을 간직하기에 지쳐

          더 이상 견대 내지 못하겠습니다.

*10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비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들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11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으리이다.

*12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위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13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 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어찌하여 내게 생명의 선물을 주셨는가

*14      저주를 받아라,

          내가 태어난 날!

          복을 받지 마라,

          어머니가 나를 낳은 날!

*15      저주를 받아라,

          당신에게 사내아이가 태어났소!" 하며

          아버지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여

          그를 몹시 기쁘게 한 사람!

*16      바로 그사람을

          주님께서 사정없이 뒤엎으신 성읍처럼 되게 하여라.

          아침에는 울부짖음을,

          한낮에는 전쟁의 함성을 듣게 하여라.

*17      그가 모태에 든 나를 죽여

          어머니가 내 무덤이 되고

          내가 언제까지나 모태에 있지 못하게 한 탓이다.

*18      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나와

          고난과 슬픔을 겪으며

          내 일생을 수치 속에서 마감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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