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신명기 26,16-19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오늘 너희 주 하느님께서는 이 규정과 법규를 지키라고 너희에게 분부하신다. 그러니 너희는 마음을 다 기울이고 목숨을 다 바쳐 이 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해야 한다.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시겠다고 하셨다. 그 대신 너희는 분부받은 그 길을 따라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과 법규를 지켜 그의 말씀에 복종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에 응답하여 너희는 오늘 주님께, 말씀대로 하느님께서 소중하게 여기시는 백성이 되어 모든 분부를 지키겠다고 아뢰었다. 손수 지으신 만백성 위에 높여 주시니 찬양과 명성과 영광을 돌리는 백성, 약속대로 너희 주 하느님께 성별된 백성이 되겠다고 하였다.”
복음 마태오 5,43-48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라.'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만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 주신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를 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스스로 아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의사라는 직업에 돈도 잘 벌었고, 사랑하는 아내가 늘 곁에 있었지요. 하루하루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행복을 가꾸어 가던 그는 어느 날 사고로 아내를 잃고 맙니다. 아내가 죽자 모든 것이 달라지고 말았어요. 장례식을 치르고 난 뒤 다시 병원으로 나와 일을 했지만 예전처럼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매사에 의욕이 없어 끼니도 거르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그는 급기야 뇌출혈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하루아침에 휠체어 신세가 되어 몸마저 제대로 거동할 수 없게 되자, 더 이상 살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기에 이르렀지요.
바로 그 순간 죽음이라는 단어가 그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어요. 그래서 그 뒤 그는 계속해서 자살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간호사에게 들켜서 실패로 돌아가지요. 그는 이 간호사 때문에 괴로운 삶을 계속 이어간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그 간호사가 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간호사에게 바람을 쐬고 싶다며 바닷가 낭떠러지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거기서 기회를 엿보다가 바닷가로 몸을 던질 작정이었지요. 철썩거리는 파도를 바라보며 마지막 삶을 정리하는 생각에 잠겨있던 그에게 갑자기 간호사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글쎄 자신이 떨어져야 할 낭떠러지에 간호사가 그만 미끄러져 떨어진 것이지요.
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간호사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죽으려고 했지만 간호사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자살하겠다는 생각은 나지 않았던 것이지요.
비명소리에 사람들이 바닷가로 모여들었고 잠시 후 남자가 몸이 축 늘어진 간호사를 안고 뭍으로 나왔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 본 사람들은 매우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휠체어에 의지해 전혀 걸을 수 없었던 남자가 똑바로 걸어 나오고 있었으니까요.
이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이 진심으로 간절하다면 이렇게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그러한 일들을 우리들은 언론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하기도 했지요. 특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기적과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처럼 완전할 수 있습니까? 실수투성이고, 계속해서 죄를 짓고, 더군다나 하느님처럼 전능한 힘을 발휘할 수도 없는 우리들인데, 어떻게 완전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기적과 같은 전능한 힘을 닮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사랑을 닮으라는 것이고, 이 사랑을 통해서 우리가 비로소 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에 앞서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라는 사랑의 복음을 선포하시는 것이지요.
나를 완전함으로 이끌어주는 것, 나를 주님과 하나 됨으로 이끌어주는 것은 바로 사랑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내가 사랑하지 못했던 그 모든 것을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나의 가족들에게 사랑 가득한 행동을 하도록 합시다.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마음을 닦는 사람의 9가지 모습(공자) 첫째, 밝은 것을 보려 하는 사람
둘째, 남의 말을 새겨듣는 사람
셋째, 항상 온화한 표정은 짓는 사람
넷째, 남을 존경하는 태도를 짓는 사람
다섯째, 조심스럽게 말하는 사람
여섯째, 행동이 신중한 사람
일곱째, 의문점을 풀려 애쓰는 사람
여덟째, 화나는 일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사람
아홉째, 정의롭게 이득을 얻는 사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