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학생들과 함께 여름캠프를 다녀왔다.
아니, 아이들과 함께 여름 피서를 즐기고 왔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 일 테지....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여유로웠던 시간들....
그 여유로운 시간들 안에서 나는 그리 평화롭고 기쁘지 않았었다.
왜 그랬을까????
해마다 1월이 되면 주일학교 학생들과 캠프를 다녀왔다.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열과 성을 다했던 지난해를 생각해 보니,
쏟았던 정성과 열정에 비례해 기쁨과 보람도 그만큼 많이 컸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리 많은 정성을 들이지도 않았었고 준비 또한 엉성했던
올해의 캠프! 아니, 피서는 그렇기 때문에 그리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캠프를 끝내고 돌아와 한숨을 돌리고 나니,
오묘한 하느님의 사랑이 내 마음 한곳을 건드리며 나를 가르치신다.
바로 아이들의 반응 이였다.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정성을 다했던 지나간 여러 해 동안
'수고했다.' '힘들었겠다.''감사하다.' 라는 말은 어른들에게만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올해에는 아이들이 한결같이 고맙다는 인사를 나에게 건네 온다.
왜일까?????
생각을 해보니,
지난해 보다 더 많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성취감을 위한 프로그램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는 꼭~~짜 맞춰진 프로그램보다 함께 나누는 사랑의 마음이 더욱더 중요했던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 훨씬 더 맑은 영혼으로 내 마음을 본 것 이였다.
아이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은 잘 준비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랑으로 함께 나누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참다운 캠프였다.
또한 바로 그 모습이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 교사의 모습 이였다.
교사생활 9년이 지난 지금에야 깨닫고 있으니..... 휴~~~~~
어찌되었든,
무사히 캠프를 다녀올 수 있었던건, 하느님이 우리와 늘~~ 함께 하셨기 때문이였다고
나는 믿고 또 믿고 있다.
또한 여러 형제, 자매님들의 기도와 수고가 힘이 되어 잘 마무리를 할수 있어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제 교사생활도 접으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9년의 세월!
나에겐 축복이였고 은총의 시간이였다.
하느님께 무지하게 마~~~~~~~~~~~~~~~~~니
감사를 드린다.
그 소중한 시간들을 내게 허락해 주셨음을........
*제 홈피에 적어 놓았던걸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