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죄를 네가 알렸다
--화산 김수일--
어느날 부터인가
요동치기 시작한 요놈이
시도때도 없이 추켜들고 일어나
걸핏하면 성질을 내싸니
시상에 남사스러워
겹겹이 깊숙이 감추어도
용수철 처럼 튕겨져
꽃뱀처럼 빳빳이 머리들고 나서니
기어이 경을쳐야
네 이놈 ! 삼강오륜도 모르느냐
상판데기 멀쩡허니 조신치 못하고
천하에 불 상놈 같으니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치마 만 보아도 껄덕거린 죄
아무데나 코풀어 지구를 오염시킨 죄
책임 못질 처자 농락하고 울린 죄
남의 꽃밭에 기웃거려 물준 죄
저놈에게 물곤장을 매우쳐라
다소 억울혀도 어쩌것나
대한민국 국법이 지엄허구
죄가 전혀 없다고는 볼수없으니
그려도 어디 한창때 물볼기 친다고
잠자코 숨죽어 있을 놈이가
그려 곧 죽어도 퉁겨지던 놈
좋은시절 한때가 있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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