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토 예찬
한국 여성은 타고난 앨토가 참 귀하다.
예전에 한국 성악협회 회원 명부를 보니 여성 성악가의 약 70% 정도가 소프라노이고 나머지는 메조 소프라노였다. 앨토는 한 명도 없어.....
성가대는 혼성4부 합창이 기본인데 앨토가 중요하다.
그런데 낮은 음역의 굵직한 목소리를 가진 앨토가 귀하다. 그래도 누군가 앨토를 맡아주어야 하고 또 필요한데 대부분의 음악성이 있는 자매들은 소프라노에 속하기를 원하고 앨토는 오직 희생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해 주는 정도이다. 간혹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 앨토를 하는 분이 고맙고 반대로 소프라노 대원을 보고 앨토로 가라고 하면 " 나를 무시한다" 고 뛰쳐 나가는 경우도 보고, 들은 바 있다.
아마추어 합창단에서 소프라노와 앨토의 적성 분류는 큰 의미가 없다.
거의 모든 여성이 소프라노와 앨토를 다 부를 수 있다. 특히 성가대가 부르는 성가곡들은 음역 폭이 그리 넓지 않아서 다 부를 수 있다. 다만 앨토는 단조로운 면이 있고 굵은 소리를 내야 하며 무엇보다도 음악성이 있어야 소프라노 소리에 휩쓸리지 않고 파트를 유지해 나아갈 수 있다.

[사진: 균형이 좋은 오금동성당 성가대]
앨토가 왜 중요한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합창의 기본 화성은 3화음이다. 즉 도/미쏠/, 쏠/시/레.... 이런 기본 주 3 화음을 많이 쓰는데 3개음으로 4부 합창을 하려면 어느 1개 파트는 중복을 하게된다. 예를 들면 도/미/쏠/도, 라든지 쏠/쏠/시/레.. 그런데 앨토가 맡은 제3음(중간음)이 그 화성의 방향타 역할을 한다. 앨토음이 반음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 '장3화음'이 되는가, '단3화음' 이 되는가 한다. 그래서 만일 앨토파트가 반음 쳐지면 밝고 명랑한 장조 노래가 좀 어둡고 슬픈 단조 노래로 된다.

[장조 구성 : 도/ 미/ 쏠] [단조 구성 : 도 /♭미/ 쏠]
이렇게 중요한 앨토 파트가 미약하면 합창 균형이 깨진다. 머리만 크고 목은 약해서 머리를 못 가누는 아기처럼..... 목이 튼튼해야 머리도 신체 전체도 튼튼하게 된다.
앨토!
합창음악의 방향타이다.
Brava, Alt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