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음악~~"사랑합니다" 마음의 허전함을 달래 보면서^^

2007. 8. 5. 오후 5:23:10

글자

제목: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공석진


사랑합니다

빼주름한 얼굴에
주름살 깊이 패인
당신의 고단함을 사랑합니다

앙상하게 야위어 까끌대는 손바닥으로
아픈 배를 썩썩 비벼 배앓이를 물리치는
당신의 투박한 정을 사랑합니다

곳곳마다 뼈마디 저리는 아픔에
평생을 자식을 위해 희생한
당신의 애련함을 사랑합니다

후우 불면 먼지로 날아 갈 듯
머리 위 하얀 서리로 내려앉은
당신의 세월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힘겨운 인생살이
허리 굽은 등마루 언덕
당신의 외로움을 사랑합니다

저 잘난 척 바쁘다는 핑계로
사나운 무관심을 애써 눈 감아주는
당신의 너그러움을 사랑합니다

기댈 곳 없는 세상사
지금도 의지하여 쉴 수 있는
당신의 포근함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자리잡아
같은 하늘 아래 호흡할 수 있는 당신을
눈물이 날 만큼 사랑합니다.




댓글 2

  • 2007년 8월 7일 오후 3:59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보고싶어집니다.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고....

  • 2007년 8월 7일 오후 6:30

    하늘에계신 아버지,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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