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1 (목)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2013. 1. 31. 오전 1:09:25

글자
제 1 독서

<확고한 믿음으로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하고, 서로 자극을 주어 사랑하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19-25

19형제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의 피 덕분에 성소에 들어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20 그분께서는 그 휘장을 관통하는 새롭고도 살아 있는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곧 당신의 몸을 통하여 그리해 주셨습니다. 21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집을 다스리시는 위대한 사제가 계십니다. 22 그러니 진실한 마음과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갑시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악에 물든 양심을 벗고 깨끗해졌으며,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말끔히 씻겨졌습니다.
23 우리가 고백하는 희망을 굳게 간직합시다. 약속해 주신 분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24 서로 자극을 주어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주의를 기울입시다. 25 어떤 이들이 습관적으로 그러듯이 우리의 모임을 소홀히 하지 말고, 서로 격려합시다. 여러분도 보다시피 그날이 가까이 오고 있으니 더욱더 그렇게 합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1-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1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 법입니다. 등경 위에 놓아 방 안을 환히 밝혀야 그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등불은 주님의 말씀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시편 119[118],105 참조). 그러니 등불인 말씀을 받아 간직한 우리가 실제로 그 말씀이 드러나게 살지 않고 우리 자신만을 드러내려 한다면 세상의 어둠을 밝힐 수도 없고, 우리가 가야 할 여정에서 방황만 하게 될 따름입니다. 이에 대해 태양과 달의 관계를 통해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달은 스스로 빛나지 않습니다. 태양에 반사되어 빛을 비추는 것입니다. 때로는 초승달이나 그믐달이 되어 적게 비추고, 때로는 반달이나 보름달이 되어 환히 비추기도 합니다. 적게 비추든 많이 비추든 그렇게 달은 밤마다 자신이 어둠을 밝히는 존재임을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스스로 말씀의 빛을 비추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주인공이 되시어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초승달처럼 부족하게 비출 때도 있고 보름달처럼 환하게 비출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게 비춘다고 좌절할 것도 아니고, 많이 비춘다고 자만할 것도 아닙니다. 얼마나 비추는지가 아니라 달처럼 나날이 꾸준히 비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존재 이유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