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7 (목)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2013. 1. 17. 오전 12:04:11

글자
제 1 독서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서로 격려하십시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3,7-14

형제 여러분, 7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그대로입니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8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처럼, 반항하던 때처럼. 9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며 시험하였다. 10 사십 년 동안 그리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세대에게 화가 나 말하였다. ‘언제나 마음이 빗나간 자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11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다.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12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서 살아 계신 하느님을 저버리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13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14 우리는 그리스도의 동료가 된 사람들입니다. 처음의 결심을 끝까지 굳건히 지니는 한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이제 부정한 사람이 깨끗한 사람으로, 부족한 사람이 온전한 사람으로, 상처투성이로 다른 이들까지도 부정하게 만드는 사람이 상처가 나아 다른 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현대 사회에서 나병은 이미 극복된 병입니다. 그럼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늘날에도 자신을 ‘부정한 사람’으로, ‘부족한 사람’으로, 너무나 상처투성이로 여겨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그 상처를 전달해 버리는 ‘죄인 덩어리’로 비하시키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상처에 얽매여 스스로를 소외시켜 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또한 자신의 상처를 자꾸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전이시키는 바람에 사람들이 피하려고 하는 이가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손을 내미시어 나병 환자에게 대신 것처럼 그들에게 손을 내밉시다. 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따스함을 전합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손을 내민다고, 그의 상처에 손을 댄다고 그 상처가 무조건 낫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역시 그 상처에 감염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그 사랑과 인내, 애틋함으로 손을 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감염되지 않고 그 사람의 상처가 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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