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 20장에 나타난 예수의 부활과 발현사건
서 론
예수의 부활에 관한 초기 전승들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그 하나는 부활 이후 예수가 여러 제자들에게 나타났다(1고린 15,5-8에서처럼)는 전승들이며, 다른 하나는 예수의 시신이 놓여있었던 무덤이 비어 있음을 발견했다는(마르 16,1-8에서처럼) 전승들이다. 요한이 교회의 부활절 신앙(20,8; 20,19-23에는 사도의 임무가 내포되어 있다)에 관한 중심적인 진술로 의도하였던 이 단락에서는 두 가지 유형의 전승이 기술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요한복음 20장은 예수의 부활 사건에 대한 요한의 전형적인 사고를 일관성 있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보다"와 "믿다"라는 핵심적 개념을 통해 초대교회 공동체가 당면한 부활 신앙의 수용 문제를 다루고 있다. 사실 초대교회 신앙인에게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요, 그에 못지 않은 딜렘마가 바로 부활 사건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적 현존이 사라진 현실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지 하는 문제는 초대교회의 사활이 걸린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이를 위해 요한은 예수의 부활 사건을 다루는 20장에서 보다 구체적인 네 가지 일화를 통해 이러한 난감한 문제에 해답을 주고자 한다. 이 네 가지 일화는 제자들로 하여금 십자가가 끝장이 아니요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첫 걸음, 충만한 영광에로 나아가는 첫 걸음임을 깨닫게 해주는 사건들이다.
이러한 일화들을 통해 요한은 신앙인들 안에 더욱 가까이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서 함께 하고 계신 성령의 인식에로 이끌어 들이고 있다. 그럼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며, 신앙의 핵심적 전거를 이루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러한 요한의 신학적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20,1-29의 이해를 위한 도식을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요한의 신학사상을 살펴보겠다.
본 론
1. 요한 20,1-29의 이해를 위한 구조 도식
20장은 크게 보아 무덤을 배경으로 일어난 이야기(20,1-18)와 다락방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20,19-29)로 대분된다. 그리고 각 이야기는 두 개의 에피소드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빈무덤의 발견에 대한 에피소드와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만남을,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다락방의 제자들에게 발현하신 예수의 이야기와 토마에게 발현하신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 각 에피소드들은 서언적으로 상황에 대한 묘사와 등장 인물들의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 진술한 뒤, 각각의 메시지를 말미에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요한 복음 20장은 정교한 솜씨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 나머지 전문은 첨부 파일에 있습니다.
<신학생 때 레포트로 썼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