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문학에 대하여
서 론
묵시문학이란 세말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서술하는 문학양식의 하나이다. 예언자들의 시대가 끝난 뒤, 예언자들의 전승을 이어받은 새로운 문학양식이 바로 유다 묵시문학이다. 유다 묵시문학은 구체적인 박해의 상태에서 고통받고 있는 당대의 사람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신앙을 북돋아 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구약성서에서 정경으로 인정된 다니엘서가 바로 가장 오래된 유다 묵시문학의 한 예이다. 여기서 다니엘서의 저자 역시 기원전 2세기에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의 극심한 종교박해로 인해 신앙이 흔들리고 수많은 순교자들이 발생하는 현실을 기초로 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즉 하느님의 충실하심, 그리고 그분께서 앞으로 이루실 구원업적을 현실을 바탕으로 하여 미래에 투영하는 양식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요한의 묵시록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요한 묵시록의 저자 역시 기원후 1세기 말의 도미씨아누스 황제의 잔인한 박해 시기에 갓 탄생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신앙을 격려하고 다가오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쓰여진 교회의 서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요한 묵시록은 유다 묵시문학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지만, 이를 그의 가장 핵심적인 잣대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건에 비추어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신약의 요한 묵시록의 독특성을 볼 수 있다.
결국 묵시문학이라는 것이 구체적인 시대의 산물이요 구체적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는 유다 묵시문학 중에서 정경으로 인정된 구약의 다니엘서와 신약성서의 요한 묵시록의 역사적 배경과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본 론
1. 묵시문학 개요
1) 이스라엘의 시간관과 역사관
유다 묵시문학의 태동과 성격을 고찰하기 위해서는 유다인의 역사의식, 즉 구약성서의 역사관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지중해 문화권 내에서 두 문화가 역사관을 확립했는데, 그 주인공인 이스라엘과 희랍의 역사관은 판이하다.
희랍의 시간관, 역사관은 회전적 의미로 이해된다. 즉 年이라든가 世紀라는 것은 동일한 사건들을 끊임없이 재생시키면서 회전하는 것으로 표출된다. 그러므로 새로운 것이란 전혀 생겨날 수가 없다.
그러나 반대로 이스라엘의 시간관과 역사관은 직선적으로 이해된다. 즉 시간과 역사는 점진적이고 목적을 향해 그리고 최종지점을 향해 항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역사는 하느님이 설정한 시발점 즉 천지창조로부터 시작하고, 이렇게 시작된 역사는 하느님이 정한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그리고 세상을 창조한 창조주는 곧 세상의 주인이고 삼판관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역사서술의 내용과 중점은 세상과 인간들에 대한 하느님의 역사이다.
...... 나머지 전문은 첨부 파일에 있습니다.
<신학교 때 레포트로 제출했던 것 같은데 언제 쓴 것인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