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정보 훔치는 악성 바이러스 기승

1999. 10. 24. 오전 11:20:28

글자

컴퓨터 정보 훔치는 악성 바이러스 기승

 

 

컴퓨터의 정보를 훔치는 악성 컴퓨터바이러스인 '에코키스(EcoKys)'가 이달초부터 PC통신 및 인터넷을 타고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에코키스의 변종들이 국내에서 잇따라 제작돼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제작업체인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22일 "외국산 컴퓨터 바이러스인 '에코키스'의 변종인 에코키스A, 에코키스B가 일주일전에 차례로 발견된데 이어 21일 에코키스C가 새로 발견됐다"면서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 오작동을유발할 뿐 만 아니라 컴퓨터 입력 정보를 해커에게 노출시키기 때문에 정보 보안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권석철 사장은 "이 바이러스의 내부에 들어있는 암호가 '바보천치' 등인 것으로미뤄 국내에서 제작된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지난해 검경의 강력한 단속으로 한동안 잠잠하던 국내 바이러스 제작자들이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번에 발견된 국산 '에코키스C'는 '영상으로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E-메일과 함께 'View.zip'라는 압축파일을 덧붙여 전송되어 수신자가 이 압축파일을 클릭하면 압축이 자동으로 풀리면서 해당컴퓨터에 설치되는 방식으로 전파된다.

 

이 바이러스는 해당 컴퓨터의 시스템 폴더를 변형시켜 컴퓨터 오작동을 유발하고 컴퓨터 사용자가 키보드로 입력하는 내용을 이 바이러스 발신자인 해커에게 그대로 보내는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하우리는 설명했다.

 

이름과 첨부파일이름만 다를 뿐 외국산 에코키스와 똑같은 증상을 갖고 있다. 하우리는 22일 자사의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인 '바이로봇'에 이 바이러스의 진단 및 치료기능을 추가해 인터넷 홈페이지(www.hauri.co.kr)를 통해 배포하고있다.

 

에코키스는 인터넷이나 PC통신 등 통신망을 통해 컴퓨터에 몰래 침투한 뒤 해당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정보를 발신자인 해커에게 노출시키는 '트로이목마'라는 악성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지난 98년 12월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됐고 국내에서는 이달초 첫 피해사례가 보고됐다.

 

<서울 / 연합뉴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컴퓨터 자료실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