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자산 성지서 매일 신유박해 순교 기념 새벽미사 봉헌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지난달 28일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시기 전 기간 동안 전주 치명자산 성지에서 주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신유박해 순교 기념 사순 새벽미사'를 봉헌하고 이달 중으로 순교 유물 사료 전시장을 개장키로 하는 등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교구가 2월 21일 발표한 이 계획에 따르면, 사순시기 동안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치명자산 성당에서 전주시내 각 본당이 순번제로 새벽 미사를 봉헌하며, 이와 별도로 매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치명자산 성당이 주관하는 미사를 드리기로 했다. 또 초남이 성지에서도 매일 오후 3시에 미사가 봉헌된다.
교구는 이와 함께 치명자산 성지를 순례하는 신자들을 위해 성당에 순교자 유항검(1756-1801, 아우구스티노) 가족들의 유물과 사료들로 꾸며진 전시장을 마련해 이달 초순에 개장키로 하고, 동정부부 이순이 누갈다와 유중철 요한 일가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제작 전주방송(JTV)을 통해 이달 중으로 방영키로 했다.
교구는 아울러 신유박해에 대한 자료를 교구 주보에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3월초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신유박해 관련 신자들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전주교구는 올 한해 동안 교구와 본당 차원에서 피정과 신앙강좌, 순교역사체험을 겸한 성지순례를 비롯해 유항검의 아들이자 동정 부부 순교자인 유중철(요한) 이순이(누갈다)를 기리는 '요한 누갈다'제 등을 통해 교구민들에게 순교 신심을 고취시켜 신앙의 생활화로 드러날 수 있도록 사목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금년을 원년으로 삼아 '요한 누갈다' 제를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
교구는 특히 9월 10일부터 16일까지를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 특별 행사 기간으로 정해 순교 역사 체험장, 연극 음악 무용 등의 예술제와 상설 간이 음악회 등을 치명자 산 성지를 중심으로 개최하고, 16일 주일에는 신유박해 200주년 기념 대미사를 거행키로 했다.
<평화신문, 616호(2001. 3. 4.), 리길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