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 - 김웅렬 신부님 2007.05.24

2007. 5. 25. 오전 8:08:06

글자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

[요한 17, 20-26]

 

 

   요한 복음 17장은, 예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성부께 드리신 사랑 깊고도 우리에게 의미깊은 기도의 내용입니다. 예수님의 이 기도는 4 단계로 전진되어 나아감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 1-8절까지는, 죽음을 앞두신 예수님 자신을 위한 기도로서,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의 영광을 들어 내 주시어,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을 들어내게 하여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시는 내용입니다.

 

두번째로 : 9-19절까지는, 제자들을 위한 기도로서, "아버지 내게 맡기신 이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이 사람들이 진리를 위하여 몸 바치는 사람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십니다.

 

세번째로 : 20-26절까지는, "나는 이 사람들만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하심으로써 제자들의 말을 듣고 믿음을 가질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시면서 기도하시는 내용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예수님은 이미 벌써 바로 우리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하셨다는 점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는 일이며 주님께 감사드려야 할 일입니다.

 

   우리도 어떤 어려움을 당했을 때 간절히 기도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때에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얼마나 마음을 조이었습니까?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마음은 우리의 기도보다 훨씬 깊고도 큰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정성은 당신의 피흘리는 고통과 죽음으로써 증거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우리 마음을 열고 그 사랑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가 우리 안에서 결실을 맺게 됩니다.

 

   끝으로 예수님의 맺음의 기도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하는 것이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이며 최대의 소망이었습니다.  이 하나가 되는 일치는 행정이나 조직면에서의 일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적인 관계에서 일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나타난 성부와의 일치된 모습은 "사랑과 죽기까지의 순명"의 모습이었음을 명심하면서, 우리 기도의 최대의 소망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 예수님의 기도가 헛되지 않도록 예수님의 기도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아멘.

 

(출처: 가톨릭대학교 강론자료집 / 정리 : 김웅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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