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자렛은 예수님 당시에는 그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했고 누구도 그곳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고정 관념은 그분이 베들레헴에서 혹은 적어도 예루살렘 같은 거룩한 곳에서 태어나서 자라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이후 나자렛은 예수님 시대와 그 이후 이어지는 모든 시대에 걸쳐 무한한 감동으로 우리의 마음에 다가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 나자렛은 유다 산골의 작은 마을이 아니라 메시아가 자란 곳이고, 하느님의 숨결이 배어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나자렛 출신 예수님의 등장으로 하느님에 대한 고정관념은 철저히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새로운 관념들이 들어서게 되어 어떤 물건이나, 장소, 사건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전혀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더 이상 권력을 쥔 유다의 왕이나 힘 있고 유명한 누군가가 전하는 평화가 아니라, 나자렛으로 대변되는 가난함과 소박함과 겸손함의 세상에서 오는 하느님의 평화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나타나엘에게 그가 지닌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새로운 관점에서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게 합니다. 그것은 “나자렛”이 더 이상 유다의 작은 산골 마을이 아니라 세상에 평화와 구원을 가져다주는 희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 평화와 구원을 가져오는 것이 칼과 힘과 권력이 아니라 가난함과 소박함과 겸손함임을 묵상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나타나엘을 비롯하여 예수님을 만나고자 하는 모든 이는 이 새로움 안에서 나자렛과 예수님과 세상과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관점을 통해 우리의 구세주이신 메시아를 만나고 되겠죠. 나자렛의 평화로움 속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을 알려주실 것입니다. “편안함과 따스함으로…” “주님, 당신의 나무 그늘 아래 쉽니다. 아멘.” |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 이회진 신부님 /2007.01.05
2007. 1. 5. 오후 6: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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