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전 수요일 2007-01-03 /희생 제물 - 한창현 신부님

2007. 1. 3. 오후 10:55:37

글자
 주님 공현 전 수요일

2007-01-03

 

 

   요한 1,29-34

그때에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미사 때마다 영성체 직전에 바치는 신앙고백, 성체를 향해 우리는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고백합니다. 본당에서 청소년 미사 때는 이를 노래와 율동으로 바치는데, 그러다 보면 그 의미를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하고 오늘 복음에서 요한은 예수님을 향해서 외쳤습니다.

구약시대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전에서 어린양을 아침저녁으로 한 마리씩 봉헌하였습니다. 안식일에는 두 배로 봉헌하였는데 그 이유는 그 어린양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죄를 없애는 희생 제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그 옛날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나온 때에도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발라 해방되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이를 기념합니다.
사람들이 바치는 어린양, 죄를 없애는 어린양을 매일, 매주, 또는 해마다 바쳤습니다. 하지만 그 봉헌은 우리 죄를 없애는 데는 부족하였습니다. 완전한 봉헌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히브리서(7,27. 9,12)에 기록된 것처럼 그리스도는 단 한번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침으로써 인간을 영원한 죄의 종살이에서 구해내셨고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즉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자신의 목숨까지 우리 죄의 대가로 내어 놓으신 희생으로 우리 죄는 이제 용서받았고, 하느님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값비싼 희생을 통해 죄로부터 자유인이 된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모범을 본받아 나 자신을 희생 제물로, 세상을 위한 희생 제물로 내어놓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내가 하느님의 어린양으로서의 몫을 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우리는 성체로 오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모시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
자신을 용감하게 만들기 - 이기정 신부님 / 2007.01.0307.01.03조회 31나는 성령께서 저 분 위에 머무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 이회진 신부님 /2007.01.0307.01.03조회 31주님 공현 전 수요일 2007-01-03 /희생 제물 - 한창현 신부님07.01.03조회 312007.1.3 주님 공현 전 수요일/[강론] 얼굴[이수철신부님]07.01.03조회 31[묵상] 모든 사랑에는 이유가 있다...[전동기신부님] /2007.01.0307.01.03조회 30Re:** 갈매기의 꿈 ** 넘 작아서 뻥튀겼어요 *^^* / 2007.01.0307.01.03조회 30[묵상] 영의 메마름에 대해 /2007.01.0307.01.03조회 30[묵상] 그 놈의 선물이 문제란 말이야! [김원택 신부님] /2007.01.0307.01.03조회 30[강론] 세례자 요한의 증언[박상대신부님] /2007.01.0307.01.03조회 30[묵상] 산골 신부 [김영교 신부님] /2007.01.0307.01.03조회 30[강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양승국신부님] /: 2007.01.0307.01.03조회 30[묵상] 하느님의 어린양[유광수신부님] /2007.01.0307.01.03조회 302007.1.2 화요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즈의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강론] 빈자리[이수철신부님]07.01.03조회 30[강론] 좋아하며 즐김[유시찬 신부님 ] /2007.01.0307.01.03조회 30“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양승국신부님] /2007.01.0307.01.03조회 30[강론] 사는게 죄주..[이찬홍신부님] / 2007.01.0307.01.03조회 302007년 1월 3일 수요일/[묵상] ♥내적 자유, 나를 하느님의 관점에서 규정하는 것...김홍언신부님07.01.03조회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