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망증이 안 통하는 곳

2006. 11. 2. 오전 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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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이 안 통하는 곳  
 

◆ 건망증이 안 통하는 곳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급히 카메라를 챙겨서 현장에 갔는데 배터리가 다 됐습니다. 연인과 드라이브 가기로 해서 들뜬 마음으로 차를 몰고 현장까지 도착해 보니 지갑을 안 가져왔습니다. 건망증에 돌려버리며 덜렁이란 말을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오는 죽음준비엔 건망증이 통하지 않겠지요. 건망증과 준비부족과는 다른 말입니다. 되 살아 다시 챙겨 가져갈 것도 없고 죽음을 취소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마태오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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