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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깨어 있어라’ 라는 주님의 말씀, 이 말씀을 우리가 듣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연히 우리가 깨어 있어야 되죠.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당연히 우리가 늘 깨어서 주님의 말씀을 언제라도 들을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추어야 됩니다. 깨어 있어야 된다고 해 가지고 무슨 대단하게 그냥 잔뜩 긴장을 하고, 무슨 엄청난 일을 해야 할 그런 준비 태세를 갖추라는 말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깨어 있음이 시작됩니다.
우선 고개를 똑바로 드는 일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등을 피는 일부터 시작해요. 뭐 무슨 위대한 일을 함으로서 깨어 있는 것을 실천하는게 아닙니다. 성가책을 똑바로 드는 것부터 걸음을 바르게 걷는 것부터 이게 깨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깨어있음의 시작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거죠. 작은 것에서 깨어 있지 못한 사람은 큰일에도 깨어 있을 수 없습니다.
보통으로 우리는 무슨 위대한 일을 해야 뭔가 일을 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일반 사람들이. 그런데 실제적으로 주님께서 복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거.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했으니 이제 내가 큰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잘 볼 수 있듯이 주님 앞에는 큰 일, 작은 일의 구분이 없습니다. 주님이 볼 때는 다 비슷비슷하고 나아가서 다 똑같아요. 그러니까 어떤 일에는
우리가 깨어 있고, 어떤 일에는 깨어 있지 않고 이러한 자세를 갖고 있다면 이것은 아주 틀린 겁니다. 예를 들면 대죄를 피하는데 있어서는 깨어 있고, 소죄를 피하는데 있어서는 덜 깨어 있다. 이거는 틀린 거예요. 죄를 짓지 말아야 되겠다 라는 데는 깨어 있고, 자신의 결점을 개선해야 되겠다 라는 데에는 깨어 있지 않는다. 이것도 잘못된 겁니다. 그러니까 깨어 있는데 있어서는 종류와 구분이 필요가 없어요. 모든 일에서, 모든 것에서 깨어 있어야 된다.
바로 우리가 깨어 있지 못하는 많은 그 이유들 중에 한 가지는 첫째가 깨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그 개념, 이것이 미비하기 때문이죠. 내가 바라보는 시선, 그것도 깨어 있어야 되고 작은 말 하나 하는 것도 깨어 있어야 되고. 하여튼 모든 것에서 깨어 있어야 되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냥 온통 아침부터 저녁까지 긴장상태에 돌입을 해 가지고 경직된 자세로 살아간다, 가야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작은 것에서 깨어 있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모든 것이 다 연결이 됩니다. 그러니까 영성 생활에 있어서 연속의 법칙이라는게 있어요. 쉬지 않는다는 거죠.
살레시오 수도회 창설자 돈보스코 성인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신부님. 좀 쉬시죠.’ 하니까 ‘마귀가 쉬면 나도 쉬겠다.’ 이 뜻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쉬지 않고 그냥 일하겠다. 이 뜻보다도 잠시도 내가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뜻입니다. 마귀는 잠자는 시간이 없습니다. 마귀는 쉬는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마귀 같이만 깨어 있으면 우리는 절대로 마귀에게 지지 않습니다. 사탄은 언제나 깨어 있어요. 무엇을 위해서 깨어 있습니까? 악을 위해서. 하느님과 대적하기 위해서 정말로 깨어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도 그에 못지않게 깨어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작은 일에서 큰일에 이르기까지. 그런데 큰일에 깨어 있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 깨어 있어야 된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큰일을 내가 너에게 맡기겠다.” 예수님의 말씀. 그러니까 작은 것도 우리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때때로 사람에 따라서 작은 일에 또 집착을 많이 하는데 큰일에는 또 집착하지 않는다. 작은 일에는 정성을 다해서 하면서 정말 중요한 큰일은 또 무시하는 것. 이거는 깨어 있는게 아니죠. 그것은 사실 깨어 있는 상태라기보다는 자기의 취향에 따라서 자기의 스타일로 살아가는 거에 불과한 거지 그건 깨어 있는게 아닙니다. 어떤 일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일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사람에 따라서 큰 일일수가 있고 작은 일일수가 있어요. 그것은 일반적 깨어 있음의 상태가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하시는 깨어 있음은 언제나 연속적이어야 된다. 일의 종류를 따져서는 안 되요. 그리고 큰 것, 작은 것 따질 필요 없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은은하게, 한결같이 깨어 있는다. 얼마 전에 우리 규칙을 새로 만들었죠. 거기에는 중요한 것에서부터 사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우리가 오늘 주님이 말씀하신 이 깨어 있는 그 마음으로 지키면 됩니다.
별표를 한 거니까 이거는 정신 차리자. 별표를 안했으니까 이거는 조금 약하게 생각하자. 이거는 깨어 있는 정신 자세가 아니에요. 그래서 주님의 ‘깨어 있어라’ 바로 이 말씀. 연속적이어야 된다. 작은 것으로부터 실천한다. 자기의 조그마한 행위와 말, 동작, 움직임, 하나하나 연속적인 깨어 있음의 상태가 되도록 나의 자세는 어떤가? 항상 봐야 되요. 고개를 너무 숙이고 있으면 깨어 있는게 숙여집니다. 그래서 고개를 항상 똑바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