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겨울 피정 마침 전례때의 사진입니다.

김혁민

2007. 1. 28. 오후 10:10:12

+. 사랑

 

지난 중고등부 겨울피정 때의 사진입니다.

사진에 대한 설명 대신 피정을 다녀 온 후 부모님들께 보내 드렸던 글을 전합니다.

 

 

†. 찬미예수님


가정에 주님의 평화를 기도드립니다. 아직은 바람이 매서운 겨울이지만 아이들과 피정을 함께 다녀 온 저희의 마음은 참 따뜻해졌습니다.

부모님의 배려로 저희는 1월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우리는 그 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사도 17.28)라는 주제로 가평 작은 예수회 피정의 집으로 겨울 피정을 기쁘게 다녀왔습니다.


이번 피정은 학생들이 피정기간 3일 동안 예수님의 생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첫째 날은 예수님의 탄생을 소주제로 축제를 함께 즐기면서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르면서 친교를 나누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둘째 날에는 예수님의 공생활과 수난, 돌아가심을 체험하였는데요. 포스트 게임형식으로 예수님 공생활의 중요한 사건들(카나의 혼인잔치, 물 위를 걸으심, 오병이어의 신비,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느껴 보았고 오후에는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감상)나눔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신부님, 선생님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재현해 보았습니다. 미사 때 마다 성찬 전례를 늘 경험하지만 빵과 포도주(스)를 함께 나눈 그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참으로 신선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예수님의 수난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에서 조용히 다른 친구를 도와주는 모습,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모습에 모두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마침 전례와 열린 기도 공간, 고해 성사를 준비하였는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늦은 시간까지 마음을 다해 기도 하였고 고해 성사를 보았습니다. 새벽까지 계속된 기도 시간 중에 흘리는 눈물을 보며 분명 우리 아이들이 주님 안에서 위로를 얻음을 깊이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 날에는 함께 미사를 준비하고, 모두가 하나 되어 어우러지는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피정 기간 동안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고, 우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울어 주십시오. 서로 한마음이 되십시오.”(공동번역 로마 12,15-16)의 말씀처럼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저희도 무척 기뻤고, 아이들의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눈물에 저희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이들과 신부님, 선생님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도 피정에서의 마음을 잊지 않고 아이들이 더 기쁘고 평화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아이들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느껴질지라도 분명 아이들의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 새겨져 있음을 기억 해 주시고 격려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공부와 학원, 학교, 그 밖의 많은 일들로 우리 아이들이 매우 바쁘고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준비한 피정에 보내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열심히 준비하였지만 분명 미흡한 점이 있었을 것입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앞으로도 저희 노원 성당 중고등부에 많은 사랑과 관심, 또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그 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사도 17.28)



†천 주 교  노 원 교 회  중 고 등 부  작 은 공 동 체


교     감 장영지 아녜스

지도 신부 김혁민 세례자 요한


댓글 1

  • 2007년 1월 29일 오후 11:22

    6학년 졸업피정도 좋았다고 하던데...내년에 피정을 꼭 보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