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작품을 봤을 때 경악과 역겨움을 동시에 느낄 정도였다.
그렇다.
죽어가면서도 하느님이라고 점잔을 떨었겠는가.
그분이 죽을 때는 누구보다도 인간적이었을 것이고,
그 누구보다도 더 처참해서 모두가 고개를 돌릴 정도였을 것이다.
그래서 몰트만의 말대로 그의 십자가는 당대에 하나의 스캔들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보다 더 예수를 잘 보여주는 것이 또 있을까.
저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저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