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을 기쁘게 하는 사람들

2004. 8. 25. 오후 2: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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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사람
    오후 5시쯤,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를 탔다. 날도 후텁지근하고 차도 막혀 사람들과 스치는 것조차 귀찮았다. 버스 맨 뒷좌석에서 한 아주머니가 아기 둘을 안고 끙끙대고 있었다. 한 아기가 큰 소리로 울고 있었는데 울음을 그치지 않자 차츰 지친 승객들이 아주머니를 향해 한마디씩 했다. 아주머니가 딱했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버스가 멈추었다. 정류장도 아닌데 웬일인가 싶어 내다보니 선물가게 앞이었다. 기사 아저씨가 차 문을 열고 가게 앞이었다. 기사 아저씨가 차 문을 열고 가게 점원을 소리쳐 불렀다. " 아가씨! 저기 앞에 있는 막대사탕 하나 주세요." 어이가 없었다. 사람들 얼굴에도 불쾌한 표정이 역력했다. 안에서는 아기 울음이 귓전을 때리고 기사 아저씨는 차 세워서 사탕이나 사다니... 아저씨는 운전대를 잡고 시동을 걸더니 큰소리로 외쳤다. "어이, 거기 서 있는 학생! 잠깐만 이리와 봐요." 누군가 싶어 두리번거리니 나를 부르시는 모양이었다. 내 불만스러운 표정에 화가 나셨나? 쭈뼛쭈뼛 다가가니 아저씨는 씨익 웃으며 내게 사탕을 내미셨다. "저기 뒤에 우는 애기한테 사탕 좀 주고 올래요?" 순간 아저씨에게 미안하고 가슴이 찡해 왔다.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아기에게 달려가 사탕을 쥐어주었다. 사탕을 입에 문 아기는 이내 울음을 그쳤고 아주머니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버스에 탄 사람들의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사탕 하나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신 기사 아저씨가 정말 멋있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은 말없이 다가와 이해를하며 배려를 하며 눈물흘리는 어린아이에게 막대사탕을 물려줄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님들 모두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요 좋은 한주간을 열어가세요 사랑합니다 /포/도/나/무/

댓글 2

  • 2004년 8월 26일 오전 4:50

    멋진 글,,감사합니다.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삶의 글이 가슴에 닿지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04년 8월 26일 오전 10:04

    그것 참 ! 기사어른과 대포나 한잔 했으면 좋겠구먼...혹시 공송래님의 미소에 아이가 울음을 뚝한게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