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6월 26일, 발드라고네(산마리노)
m.s.m. 유럽 및 아메리카 사제들과 ‘체나콜로’ 모임 형태의 영성수련 피정
1. 사랑하는 아들들아, 나와 함께 일주일 동안 ‘지속 체나콜로’에 모여 있게 하려고 올해도 내가 너희를 이 산 위로 초대했다. 이렇듯 아낌없는 응답으로 유럽 전역과 아메리카 여러 나라에서 온 너희는, (여기까지의) 멀고 고달픈 여행의 불편을 내게 예물로 바쳐 주었다.
2.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다. 너희의 기도와 일치하고, 너희 사이에 더 완전한 형제애를 건설한다. 너희를 도와, 서로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게 하며, 너희가 함께 이 마지막 시대의 험난한 길을 나아가게 한다.
3. 이곳에서 또 너희를 보고자 한 까닭은, 내가 너희를 통해 교회와 온 인류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4. 너희 안에서 나는 ‘지휘관’인 나를 드러낸다. 내가 세상 곳곳에서 기른 군대의 지휘관이니, 이 나의 군대는 그리스도께 대적하는 자, 곧 ‘그리스도의 적’(*1요한 2,18.22.) 휘하(麾下)에 있는, 하느님 원수들의 대군과 싸우는 군대이다. 이는 성령충만을 선물로 받을 수 있게 하려고 내가 ‘티 없는 내 성심의 체나콜로’에 불러들이는 작은 이들, 가난한 이들, 주님의 겸손한 종들로 이루어진 군대이다. 나는 이 시기에 그렇듯 가장 작은 이들의 마음과 영혼 안에서 나의 가장 큰 기적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너희가 다시 이곳에 오기를 바란 까닭도 거기에 있다; 작음, 영적 어린이, 가난, 겸손에 이르도록 너희 모두를 양육하려는 것이다. 작은 이들의 연약함으로써 한다한 자들의 오만한 힘을 꺾을 작정이기 때문이다.
5. 너희 안에서 나는 ‘모후’인 나를 드러낸다. 내 티 없는 성심이 세상에서 나날이 승리를 거두게 되는 것은 바로 너희를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희 삶의 문을 열어 다오. 그러면 내가 너희 안에 군림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왕국’에 이르는 길을 닦을 수 있게 된다.
6. 나는 주님의 위대한 날의 도래를 알리는 새벽빛이다.
7. 너희 안에서 나는 ‘예언자’인 나를 드러낸다. 바로 이 마지막 시대의 예언자 이니,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 아들들인 너희는 내 말을 귀담아들으며 순종하고 따르기에, 나의 가장 작은 이 아들의 마음에 아직도 주고 있는 메시지들을 통해 계속해서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하는 말임을 믿어 (의심치 말아)라. 나의 이 메시지들을 유순히 받아들여라. 이 안에, 너희에게 닥칠 일에 대한 언급이 이미 다 담겨 있는 까닭이다.
8. 정화와 대환난의 이 괴로운 시기에, 너희 안에서 나는 애정 깊고 자비로운 ‘엄마’인 나를 드러낸다. 너희는 내 모성애의 도구가 되라고 불린 사람들이다. 엄마다운 내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여라. 그래서 나는 너희 안에서 점점 더 나 자신을 드러내고자 한다. 너희 안에서 내가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를 주고, 약한 이들은 떠받쳐 주고, 넘어진 이들은 일으켜 세우고, 길 잃은 이들은 하느님께 데려오고, 죄인들은 회개시키고, 병자들은 고쳐 주고, 실망한 이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너희는 허다한 내 자녀들의 엄청난 고통을 달래 주려고 내리는, 나의 감미로운 향유가 되어 다오.
9. 지난 여러 해에 걸쳐 내가 너희에게 알려 준 길을 따라 걸어라. 나는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너희는 누구에게든지 내게 봉헌한 아들로서 너희 자신을 드러내고, 세속과 자기 자신을 하찮게 여기며 살아갈 일이다. 이 큰 암흑의 시대에, 오직 신앙만을 너희의 빛으로 삼아라. 이렇듯 광범위하게 메말라가는 시대에,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열성만으로 타올라라. 너희는 예수께서 아주 신비로운 방법으로 내 티 없는 성심의 천상 정원에 세우고 계시는 ‘새 교회’의 새 심장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10. 고맙다. 내 티 없는 성심의 크나큰 고통을 너희가 이 며칠 위로해 주었으니 말이다. 너희가 사랑하는 이들과 너희에게 맡겨진 영혼들을 너희와 함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